
셀스마트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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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
AI 산업의 새로운 전장, 컴퓨트 기가팩토리(gigafactory of compute) – 보이지 않는 승자들
최근 일론 머스크의 xAI는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에 세계 최대 규모의 AI 슈퍼컴퓨터 '콜로서스(Colossus)' 건설을시작했다. 이 시설은 단순한 데이터센터를 넘어 '컴퓨트 기가팩토리(Gigafactory of Compute)'라 불리며, 향후 수년간 인공지능 산업의 심장으로 떠오를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거대한 움직임은 비단 xAI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구글, 엔비디아등 글로벌 테크 공룡들 역시 자체 AI 슈퍼컴퓨팅 인프라 구축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AI 경쟁의 핵심이 '모델의 성능'에서 '연산 능력(Compute)'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GPT-5, Gemini Ultra, Claude 3와 같은 초거대 AI를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수십만 개의 GPU를 비롯해 이들을 안정적으로 구동할 전력·냉각·네트워크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이제 AI는 소프트웨어만으로 승부할 수 없다. 더 크고빠른 컴퓨팅 공장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곧 성능과 수익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결국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AI 산업 주도권을 쥐기 위해 "직접 공장을 짓고, 전력을 확보하며, 냉각 시스템을 설계하는" 물리적 자원 확보 전쟁을 시작했다.그리고 이 전쟁의 예상치 못한 승자들이 떠오르고 있다. 바로 서버 장비 공급사와 에너지 인프라 기업들이다.서버를 장악하는 자, AI를 지배한다가장 직접적인 수혜자는 서버와 인프라 전문 기업이다.Super Micro (SMCI) AI 서버 업계의 ‘TSMC’라 불리는 Super Micro는 이미 엔비디아의 H100·B100 기반 슈퍼컴퓨터 시스템의 대부분을 제작 중이다. 특히 액체 냉각 솔루션과 고밀도 GPU 클러스터의 모듈형 설계를 바탕으로 전 세계 AI 팜 구축에서 최우선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xAI의 콜로서스 프로젝트, 사우디 DataVolt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AI 전용 서버 인프라의 표준”으로 자리매김 중이다.Arista Networks, Vertiv, Broadcom 서버 간 초고속 데이터 이동을 담당하는 InfiniBand·이더넷 스위치와 고발열에 대응할 전력 설비, 냉각 시스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들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전기를 장악한 자, AI의 근본을 지배한다하지만 진짜 AI 경쟁의 승부처는 전력이다. AI 슈퍼컴퓨터는 엄청난 전기를 소모하는 '에너지 괴물'이다. 콜로서스 단 한 곳의 전력 소모량이 소도시 전체 소비량 수준인 150MW 이상에 이르며, 최대 300MW까지 확장될 계획이다.NextEra Energy (NEE) 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인 NextEra는 AI의 전력 수요 증가를 정확히 조준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다양한 에너지원으로 AI 전용 전력 공급 계약(PPA)을 적극 확대 중이다.NextEra는 현재 31GW 이상의 에너지를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36~46GW의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AI 산업의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한 행보다.Schneider Electric, Eaton 이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품질과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정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주파 전류와 순간 전압 강하에 민감한 AI 슈퍼컴퓨팅 환경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하지만 모든 것이 장밋빛은 아니다일론 머스크의 xAI가 멤피스에서 임시 메탄 가스 발전기를 설치하며 환경 논란을 일으킨 것처럼, AI 기가팩토리들은 지역 커뮤니티와 환경 규제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이러한 점에서 친환경 에너지 기업과 고효율 냉각 및 전력관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규제 친화적인 전략 파트너"로 더욱 선호될 것이다.결론: 빅테크 공룡들의 전력 전쟁 서막이 열린다AI 경쟁은 모델 성능과 데이터 확보 단계를 지나 이제는 물리적인 연산 자원과 전력 인프라 확보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 새로운 전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GPU 제조업체가 아닌, GPU를 구동할 서버와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들이다.앞으로 5~10년 내 AI 산업의 승자는 반도체가 아닌 전력회사와 냉각기술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Compliance Note]셀스마트의 모든 게시글은 참고자료입니다. 최종 투자 결정은 신중한 판단과 개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함을 알려드립니다.게시글의 내용은 부정확할 수 있으며, 매매에 따른 수익과 손실은 거래 당사자의 책임입니다.코어16은 본 글에서 소개하는 종목들에 대해 보유 중일 수 있으며, 언제든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