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에서 빠져나가는 자금, 어디로 가는 줄 알아?
최근 1주일간 달러인덱스(미국 달러(USD)의 가치를 6개 주요 외국 통화에 대해 측정한 가중 평균 지수, 상승은 강세)는 3.5% 하락하며 단기 낙폭을 키웠고, 연초 대비 하락률도 8.4%에 달한다. 미국 주식과 채권에 이어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시각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서는 옵션 트레이더들이 5년 만에 본격적인 달러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도 흘러나온다.역사적으로 달러 약세는 금·은·구리 등 원자재, 비트코인, 신흥국 통화 및 주식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해왔다. 이는 달러 약세 시, 달러 표시 자산의 상대 가치가 상승하고, 글로벌 투자자금이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구조와 관련이 깊다.‘달러 스마일 커브’는 달러의 가치가 극단적인 두 국면(미국의 경기 호황 또는 글로벌 위기)에서 강세를 띠고, 안정적이지만 성장률이 낮은 환경에서는 약세를 보이는 경향을 시각적으로 설명한 개념이다.달러 강세→ 미국 경기 고성장 / 금리 인상기→ 글로벌 경기침체, 안전자산 선호달러 약세→ 글로벌 경기는 유지되나→ 미국의 상대적 성장률이 둔화→ 투자자금은 미국 밖으로 흐름달러 인덱스의 일간 수익률이 한 달(30일) 볼린저 밴드의 3표준편차를 하회한 날을‘달러 약세 이벤트’로 정의하고, 이후 자산별 수익률을 분석하였다. 달러 약세 이후, 호주달러 (AUD), 브라질 헤알 (BRL) 등 주요 원자재 수출국 통화가 강세를 보였다. 금, 은, 구리 등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였는데 이는 달러 약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적 반응으로 글로벌 수요가 양호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달러약세 이후, 주요 통화의 수익률 변화 추이><달러약세 이후, 주요 상품 가격 추이>결론적으로 달러 약세가 글로벌 경제의 ‘완만한 회복’과 함께 진행되는 경우, 과거 사례처럼 원자재 가격 상승, 신흥국 통화 강세,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반등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달러 스마일 커브’ 프레임을 적용하면, 이는 어디까지나 글로벌 침체가 오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만 유효하다. 만약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으로 전환된다면, 달러는 다시 안전자산으로서 강세 전환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Compliance Note]셀스마트의 모든 게시글은 참고자료입니다. 최종 투자 결정은 신중한 판단과 개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함을 알려드립니다.게시글의 내용은 부정확할 수 있으며, 매매에 따른 수익과 손실은 거래 당사자의 책임입니다.코어16은 본 글에서 소개하는 종목들에 대해 보유 중일 수 있으며, 언제든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