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포터즈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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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미국 증시, 신고가를 눈앞에 두다 – 회복의 핵심은 'AI 에이전트'
두 달 만의 가파른 회복세6월 10일 기준, S&P500 지수는 6038.8포인트로 4월 8일 저점(4982.8포인트) 대비 21.2%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같은 기간 29.1% 반등하며,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불과 1.8% 앞두고 있다. 연초 이후 누적 상승률만 보면 미국(+2.9%)은 독일(+19.8%)이나 한국(+19.7%)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추세 자체는 회복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추세 전환의 분기점: 관세 유예와 기술주 반등시장의 방향성이 본격적으로 전환된 시점은 5월 12일이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유예 발표 이후 S&P500은 125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며 다시 상승 추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이 선을 하회하며 악재에 민감한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부터는 오히려 호재에 민감하고 악재에는 둔감한 시장으로 전환되었다.이번 상승 국면에서 주도주의 역할이 특히 두드러졌다. 1분기 실적 시즌은 관세 충격이 처음으로 수치에 반영된 시기였고, 다수 기업들은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그러나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 특히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오히려 실적 눈높이를 상향 조정하며 시장 기대를 이끌었다.AI 소프트웨어의 반사이익AI 소프트웨어 산업은 이번 관세 불확실성 국면에서 오히려 수혜를 입은 형태이다. 관세로 인해 기업들이 비용 효율화를 모색하면서,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었고, 이로 인해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났다. 소프트웨어는 물리적 관세 영향을 직접 받지 않기에,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었던 셈이다. 이에 따라 하드웨어 수요 전망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새로운 주도 산업, ‘AI 에이전트’의 부상AI 산업의 중심은 점차 ‘에이전틱 AI’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비물리적 행동을 대체하는 AI로, 피지컬 AI 이전 단계에 해당하며, 본격적으로 인간의 생산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상반기에는 AI 에이전트 네트워크 프로토콜(MCP 등)의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며 관련 기술 확산의 기반이 마련되었고,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는 이미 수익화가 본격화되고 있다.알파벳은 지난 5월 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AI 어시스턴트의 청사진을 공개했으며,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AI 에이전트가 기존 AI보다 최대 1000배 높은 연산량을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AI 하드웨어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며, 오히려 더 높은 수요를 만들어낼 가능성을 시사한다.정책 불확실성과 대응 전략미국 시장에는 여전히 우려 요인이 남아 있다. 대표적으로는 재정적자 확대와 관련된 금리 상승 부담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이 추진하는 감세안은 향후 10년간 약 2.5조 달러 규모의 재정적자를 유발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초기 5.8조 달러 수준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치이다. 동시에 관세 세입만으로도 2.2조 달러가 확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재정 불균형 우려는 다소 완화된 상황이다.또한, 6월 말 예정된 상업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를 계기로 금융 규제완화 이슈가 부각될 수 있다. 이는 미국채 수급 부담 완화와 금리 안정에 기여할 수 있으며, 전반적인 자산시장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결론: 구조적 성장 초입에 있는 미국 시장미국 주식시장은 현재 일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성장 산업인 AI의 확산과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실적과 산업 구조 변화에 기반한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걱정의 벽을 타고 오르는 주가’라는 말처럼, 이슬비 정도의 불안 요인 앞에서는 시장의 본질적 추세에 집중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다.[Compliance Note]• 셀스마트의 모든 게시글은 참고자료입니다. 최종 투자 결정은 신중한 판단과 개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함을 알려드립니다.• 게시글의 내용은 부정확할 수 있으며, 매매에 따른 수익과 손실은 거래 당사자의 책임입니다.• 코어16은 본 글에서 소개하는 종목들에 대해 보유 중일 수 있으며, 언제든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