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포터즈 강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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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여름마다 터지는 전력 수요... 에너지주 수혜는 계속될까? (25.06.15)
여름마다 터지는 전력 수요... 에너지주 수혜 계속될까? 미국 에너지주, AI발 전력 대란에 "훨훨"미국 증시에서 에너지 관련 주식들은 2024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눈부신 상승세를 보였다.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자력 테마주들이 특히 두각을 나타냈는데, 대표적으로 오클로(Oklo)와 뉴스케일파워(NuScale) 같은 신생 원전 기업들은 수백 퍼센트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클로의 주가는 상장 이후 1년 새 6배 이상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뉴스케일파워 역시 2025년 들어 약 33% 추가 상승하며 S&P500 대비 큰 폭의 초과 수익을 올렸다. 이들의 급등 배경으로는 AI 열풍으로 인한 전력 수요 전망, 정부 정책 지원, 그리고 핵심 프로젝트 수주 소식 등이 꼽힌다.또한, 미국의 전통 에너지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2024년 4월 GE에서 분사한 GE버노바(GE Vernova)는 상장 후 연말까지 주가 +150% 폭등하며 에너지 섹터 돌풍의 한 축을 담당했다. 풍력, 가스발전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한 가스터빈 수요 증가 등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원전 발전 업체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도 2024년에만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했고, 시가총액 9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에너지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처럼 미국 에너지 관련주들은 AI가 촉발한 전력 대란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 속에서 이익 전망 개선과 투자심리 호조를 동시에 누렸다. 다만, 변동성도 큰 편이기에 급등주일수록 조정 시 낙폭이 클 수 있다. 유틸리티 섹터의 화려한 귀환, S&P500도 앞질러이처럼 전력 수요 전망이 급변하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전력 유틸리티 업종 전체가 2024년에 화려하게 반등했다.2023년만 해도 S&P500 11개 업종 중 최악의 성적을 냈던 유틸리티 지수는, 2024년 들어 연간 25~30%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2024년 말 기준 유틸리티 업종 지수는 약 +25% 올라 S&P500(+23%)를 소폭 앞 질렀고, XLU(미국 유틸리티 ETF)는 연간 +31.7%의 수익률로 11개 섹터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 증시도 가세국내 투자자들도 미국 원전주 랠리에 편승할 수 있는 상품에 몰렸다. 2025년 5월 신한자산운용이 출시한 SOL 미국원자력SMR ETF는 상장 후 불과 보름만에 순자산 500억 원을 돌파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상장 직후부터 SMR 종목들의 주가 강세에 힘입어 2주만에 +11.76% 수익률을 기록하며 원자력 관련 ETF 중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이러한 인기는 미국의 정책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원자력 사업 활성화 행정명령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자금 유입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원전 발전용량 증설 등 원자력 부흥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러한 소식이 국내 투자 수요까지 자극한 것이다. 그 결과 SOL 미국원자력SMR ETF는 출시 이후 국내 원자력 테마 ETF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존재가 되었다.개별 종목 측면에서도, 국내 원전 관련주들이 다시 주목받았다.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BHI 등 원자로 제작·부품 업체들 주가가 한때 들썩였고, 원전 연료인 우라늄 관련주들까지 함께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국내 원전주는 정책 이슈에 민감해 등락이 빠른 편이므로 유의가 필요하다.전망과 전략은?AI 열풍과 여름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4~2025년 원자력·에너지주는 구조적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주가 과열과 금리, 정책 변수 등의 리스크도 존재한다. 지금은 추격 매수보다 조정 시 분할매수나 ETF 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며, 일부 차익실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테마는 단순한 계절성 이슈를 넘어서 AI 시대에 꼭 필요한 전력 인프라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의미가 있다. 겉으로 떠오르는 종목이 많더라도, 실제로 실적이 좋고 기술력이 검증된 회사에 집중해야 한다.[Compliance Note]셀스마트의 모든 게시글은 참고자료입니다. 최종 투자 결정은 신중한 판단과 개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함을 알려드립니다.게시글의 내용은 부정확할 수 있으며, 매매에 따른 수익과 손실은 거래 당사자의 책임입니다.코어16은 본 글에서 소개하는 종목들에 대해 보유 중일 수 있으며, 언제든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