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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이후 S&P500지수는 어떻게 될까요?
최초 작성: 2025. 11. 26.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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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중립적 관점에서 작성된 분석글입니다. 투자는 항상 신중한 판단 하에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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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
1990~2024년 추수감사절 이전 10거래일 S&P 500 상승 확률은 74.3%, 평균수익률은 +0.38%. 추수감사절 이후 10거래일 평균수익률은 +0.52%이며 상승 확률은 60%. 지난 20년간 추수감사절~연말 기간 S&P 500 상승 확률은 75%. 산타 랠리(12월 마지막 5거래일 + 1월 첫 2거래일) 승률은 79%, 평균수익률은 +1.3%. 2025년 추수감사절 이전 10거래일 S&P 500은 -0.51%, 2024년 12월은 -2.4%로 역사적 패턴에서 벗어났.
Opinion
추수감사절 시즌 효과와 산타 랠리는 단기 확률 패턴이긴 하지만, 장기간 반복된다는 점에서 투자자 심리·유동성·재무적 흐름이 구조적으로 결합된 시장 행동의 잔상이다. 다만 최근 몇 년간 금리정책, 밸류에이션 레벨, 연말 포지셔닝 변화로 인해 이 패턴의 강도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시즌처럼 단기 패턴이 실패하더라도 연간 수익률과 장기 추세에는 직접적인 상관성이 없다는 점이 확인된다. 즉 계절성은 방향을 제시하지만, 매크로 환경이 그 강도를 최종적으로 조절한다.
Core Sell Point
추수감사절 시즌 효과는 유효한 확률 패턴이지만, 올해처럼 매크로가 맞지 않으면 언제든 무력해질 수 있는 ‘조건부 우위’일 뿐이다.

지난 35년간(1990-2024년) 추수감사절 전후 10거래일 동안 S&P 500 지수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패턴이 발견된다.

[그래프 4: 추수감사절 전후 S&P 500 수익률 분석 (1990-2024)]



  • 추수감사절 이전 10거래일: 강력한 상승 편향

추수감사절 이전 10거래일 동안 S&P 500은 평균 0.38% 상승했으며, 35년 중 26번(74.3%)이 상승했다. 이는 4번 중 3번꼴로 상승한다는 의미로, 주식시장의 뚜렷한 계절성을 보여준다. 수익률 범위는 최저 -6.89%(2011년)에서 최고 +4.85%(1998년)까지 분포했다.

더 장기적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1928년 이후 추수감사절 주간 자체만으로도 S&P 500은 60%의 확률로 상승했으며, 평균 수익률은 0.28%로 일반 주간 평균(0.14%)의 두 배에 달한다. 특히 대통령 선거년도에는 이 패턴이 더욱 강화되어 75%의 확률로 상승하고 평균 수익률은 0.88%에 이른다.

흥미롭게도 추수감사절 전 수요일은 평균 0.37% 상승하며 67.4%의 승률을 기록해 추수감사절 전후 기간 중 가장 강세를 보이는 날이다. 이는 장기 휴일을 앞둔 투자자들의 낙관적 포지셔닝을 반영한다.

  • 추수감사절 이후 10거래일: 변동성 증가

추수감사절 이후 10거래일 동안은 평균 0.52% 상승했지만, 승률은 60.0%(35년 중 21번)로 낮아진다. 이는 추수감사절 이전보다 방향성이 덜 일관적이며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익률 범위는 최저 -3.97%(2002년)에서 최고 +6.39%(2007년)까지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기술적 분석가 Stephen Suttmeier는 추수감사절 다음 주에 역사적으로 "소화(digestion)" 패턴이 나타나며, S&P 500이 67%의 확률로 평균 1.12% 하락 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조정이 오히려 연말 랠리를 앞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 확장된 시즌 효과: 연말까지의 강세

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의 더 긴 기간을 살펴보면 시즌 효과가 더욱 명확해진다. 지난 20년간(2004-2023) 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 S&P 500은 15번 상승하고 5번만 하락했다. 최대 상승은 2011년 8.3%, 최대 하락은 2018년 5.4%였다.

추수감사절부터 신년까지 약 5주간 평균 수익률은 1.46%이며, 주식이 상승한 확률은 거의 75%

에 달한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구조적 패턴으로 볼 수 있는 통계적 유의성을 갖는다.

  • 산타 랠리(Santa Claus Rally)와의 연계

추수감사절 시즌 효과는 곧바로 이어지는 "산타 랠리"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산타 랠리는 1972년 Yale Hirsch가 Stock Trader's Almanac에서 처음 명명한 현상으로, 전통적으로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1월 첫 2거래일을 의미한다.

1950년 이후 이 7일간 S&P 500은 평균 1.3% 상승했으며 79%의 확률로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보다 더 강한 성과를 보여 1971년 이후 평균 3.1% 상승했다. 최근에는 산타 랠리가 11월 25일부터 시작되는 "확장된 산타 랠리"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S&P 500의 평균 수익률은 2.6%로 두 배 증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즌 효과를 "선행 매수(front-run)"하려는 경향을 반영한다.

  • 2025년 현황과 시사점

올해의 경우, 추수감사절 이전 10거래일 동안 S&P 500은 -0.51% 하락했다. 이는 역사적 평균(+0.38%)과 높은 승률(74.3%)에 비춰볼 때 다소 이례적인 모습이다.

2024년 12월 전체로 보면 S&P 500은 2.4% 하락하여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산타 랠리가 실패했다. 연준의 매파적 금리 정책 신호, 예상보다 적은 2025년 금리 인하 시사, 그리고 역사적 평균을 웃도는 밸류에이션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도 산타 랠리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2024년 S&P 500은 약 28% 상승했다. 이는 단기 시즌 패턴의 실패가 반드시 장기 시장 성과를 좌우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 결론: 패턴은 보장이 아닌 확률

역사적 데이터는 추수감사절 시즌과 연말 기간이 주식시장에 대체로 우호적이라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 하지만 Yale Hirsch의 유명한 격언처럼 "산타가 오지 않으면, 곰들이 브로드와 월가로 올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통계적 패턴은 확률이지 보장이 아니다. 매년 다른 거시경제적 요인, 정책 변화, 밸류에이션 수준이 작용하며, 과거의 성과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0년 이상 지속된 이 계절적 패턴은 시장 참여자들의 행동 패턴과 구조적 요인이 만들어낸 실재하는 현상으로 보이며, 투자 전략 수립 시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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