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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의 경기 우려를 완화시키다
최초 작성: 202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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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매수 관점에서 작성된 분석글입니다. 투자는 항상 신중한 판단 하에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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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
S&P 500 기업 2분기 이익 전년 대비 약 12% 증가 어닝콜에서 'recession' 언급 빈도 84% 급감 S&P 500은 4월 저점 대비 29% 상승, 연초 대비 9.7% 상승 전체 어닝 성장의 3분의 2 이상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정보기술 섹터에서 발생 S&P 500의 향후 12개월 예상 PER은 22.5배로 10년 평균(18.8배) 상회
Opinion
미 기업들은 관세 상승과 고용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조를 기록하며 경기 우려를 완화했다. AI 투자가 어닝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었고, 테크 섹터가 지수 전반의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성장 편중이 심화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되면서, 일부 전통 산업과 REITs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AI 수혜 여부에 따라 기업 성과가 극명히 갈라지는 양극화 국면을 보여준다.
Core Sell Point
테크·AI 중심의 실적 호조가 경기 우려를 완화했지만, 기업 성과와 주가 밸류에이션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관세율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들은 여전히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최신 어닝 시즌이 거의 마무리되는 가운데, S&P 500 기업들의 매출과 순이익은 Trump 대통령이 4월 포괄적 수입 관세를 발표한 이후 하향 조정되었던 시장 예상치를 무난히 상회했다. FactSet에 따르면 2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7월 초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했던 5%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러한 어닝 성장의 상당 부분이 테크 기업들에 의해 견인되었지만, 기업 경영진들 역시 봄철 대비 경기에 대해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AlphaSense에 따르면 '경기침체(recession)'라는 단어가 언급된 어닝콜은 84% 급감했다.

[그래프 : 4-5월 대비 7-8월 어닝콜에서 'recession' 언급 빈도 급감을 보여주는 차트]


이러한 시그널들은 최근 몇 주간 주요 주가지수가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기여했다. S&P 500은 4월 저점 대비 29%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로는 9.7% 상승한 상태다.

최근 경제 데이터는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실망스러운 고용 지표는 안정적인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양호한 소매판매 보고서로 부분적으로 상쇄되었다. 지난주 발표된 두 개의 인플레이션 보고서 역시 상반된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고무적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 이후 도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스러운 보고서가 뒤따랐다.

그럼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이 양호한 한 매수 포지션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Home Depot, Target, Walmart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와 함께 실적 시즌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투자자들은 소비자 건전성에 대한 추가적인 인사이트를 모색할 예정이다.

Carson Group의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 Sonu Varghese는 "놀랍게도 기업들은 이 모든 상황을 거치면서 2월이나 3월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미국 기업 섹터 전체가 균등하게 호조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S&P 500의 11개 섹터 중 단 두 개—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정보기술—가 Meta Platforms와 Microsoft 같은 기업들의 인상적인 분기 실적 덕분에 지수 전체 어닝 성장의 3분의 2 이상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두 기업은 모두 인공지능 투자 급증의 최전선에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경제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관여하는 다양한 기업들에게 횡재를 안겨주었다. AI 붐의 상징이 된 반도체 거대기업 Nvidia는 이달 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래프 : 2020-2025년 S&P 500 어닝 성장률 추이]


한편, 데이터센터용 가스터빈을 제조하는 GE Vernova,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을 공급하는 Comfort Systems, 데이터센터용 단열재를 생산하는 Owens Corning 등은 모두 최근 몇 주간 견조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포장재 기업, 석유·가스 시추업체, 부동산투자신탁(REITs) 같은 다른 비즈니스 부문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서부 해안 아파트 임대업체인 Essex Property Trust는 7월 30일 어닝콜에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경제 환경으로 인한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수요 약세를 지적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11% 하락했으며, 이는 해당 섹터 전반의 하락세를 반영한다.

T. Rowe Price의 자본시장 전략가 Tim Murray는 "현재 우리는 극도로 양극화된 경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AI 지출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기업들은 "그럭저럭 버티는 시나리오"에 갇혀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경영진은 Trump 행정부가 여러 무역 협정을 체결하고 의회가 세금 감면을 통과시켜 더욱 안정적인 정책 환경을 조성함에 따라 최근 미국 성장 둔화가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희망을 표명했다. 기업 경영진들은 오랫동안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계획 수립이나 투자를 어렵게 만들고 소비자 지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United Airlines의 CEO Scott Kirby는 7월 17일 어닝콜에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난 5개월간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면서도 "지난 몇 주간 불확실성 수준이 감소했고... 고무적인 것은 이러한 확실성 증대가 수요의 의미 있는 변곡점으로 전환되었다"고 밝혔다.

[그래프 : 2025년 8월까지 항공사 주가 변동률]

올해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던 United를 비롯한 항공사 주가는 지난주 CPI 데이터가 항공료 상승을 보여주고 Spirit Airlines가 운항 중단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랠리를 펼쳤다. 이는 잠재적으로 경쟁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United 주가는 현재 연초 대비 4% 상승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현재 경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낙관적이지만, 주식이 지나치게 비싸져 오류의 여지가 거의 없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S&P 500 기업들은 최근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의 22.5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10년 평균인 18.8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Crossmark Global Investments의 CEO Bob Doll은 "우리는 고위험 강세장에 있다"고 진단하면서, 주식이 "거의 완벽한 세계를 디스카운트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완벽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출처: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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