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S&P 500, 역사적 저변동성 시대 진입
77.3%의 거래일이 1% 미만 변동, 이례적 고요함 지속
분석 결과가 보여주는 현재 S&P 500의 변동성 패턴은 매우 이례적이다. 2024년 1월부터 2025년 8월 초까지 총 396거래일 중 무려 306일(77.3%)이 1% 미만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평상시 주식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으로, 시장이 장기간 극도로 조용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평균 일일 변동률이 0.696%, 중간값이 0.512%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1% 이상 변동한 날이 90일(22.7%)에 그쳤고, 2% 이상의 큰 변동을 보인 날은 단 19일(4.8%)뿐이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큰 방향성 베팅을 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6월 중순 이후 극단적 저변동성 구간 진입
차트를 자세히 보면 더욱 흥미로운 패턴이 드러난다. 2025년 6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약 6주간 S&P 500은 거의 수평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였다. 세 번째 그래프의 절대 변동률 추이를 보면, 5일 이동평균(파란선)과 20일 이동평균(빨간선)이 모두 0.5% 아래로 수렴하며 역사적 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일일 변동률이 1%를 넘은 날은 거의 없었으며, 대부분의 거래일이 0.2~0.5%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특히 7월에는 극도의 저변동성이 지속되었다. 7월 한 달간 대부분의 거래일이 녹색 막대(1% 미만)로 표시되어 있으며, 이는 시장이 숨을 죽이고 있는 상태임을 보여준다. 지수 자체는 6,200~6,300 포인트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었고, 상승도 하락도 아닌 옆으로 기는 장세가 계속되었다.
8월 1일, 변동성 복귀의 신호탄?
그러나 8월 1일 상황이 급변했다. 이날 S&P 500은 1.599% 하락하며 오랜만에 1% 이상의 변동을 보였다. 이는 약 6주간 지속된 저변동성 구간이 깨졌음을 의미하며, 더 중요한 것은 이 돌파가 '하락'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앞서 분석한 역사적 데이터에 따르면, 저변동성 기간이 하락으로 끝날 경우(61.7%의 확률)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차트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8월 1일의 빨간 막대는 최근 2개월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내며, 지수도 6,200 포인트 아래로 급락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그동안 억눌려 있던 매도 압력을 한꺼번에 표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23번의 저변동성 구간, 현재 진행형
데이터 분석 결과 2024년 이후 5일 이상 지속된 저변동성 구간이 무려 23번이나 발생했다. 이는 약 17거래일마다 한 번씩 저변동성 구간이 나타난 셈으로, 매우 빈번한 수준이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러한 저변동성 구간들이 산발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거나 짧은 간격을 두고 반복되었다는 것이다.
놀라운 통계가 밝혀낸 시장의 비밀
1950년 이후 S&P 500에서 일일 변동폭이 ±1% 미만으로 유지된 저변동성 연속 기간이 175번 있었는데, 이 중 108번(61.7%)이 1% 이상의 하락으로 끝났다. 이는 왜 평균적으로 저변동성 기간 이후 S&P 500이 약세를 보이는지 설명해준다. 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이 175번의 사례를 끝나는 방식에 따라 분류했을 때 나타나는 극명한 성과 차이다.
첫 번째 그래프는 이 차이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저변동성 기간이 상승으로 끝났을 때(파란선) S&P 500은 70거래일 후 약 4.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반면 하락으로 끝났을 때(녹색선)는 같은 기간 약 2% 수준의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전체 평균(빨간선)이 겨우 0.5% 수익률에 머문 것은 61.7%가 하락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구체적 수치가 말하는 충격적인 격차
두 번째 테이블은 이 차이를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저변동성 기간이 상승으로 끝났을 때와 하락으로 끝났을 때의 성과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벌어진다. 1주 후에는 상승 마감이 평균 1.55% 수익을 보인 반면 하락 마감은 -1.55%를 기록해 3.1%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이 격차는 1개월 후 2.9%포인트, 3개월 후 3.1%포인트를 유지하다가 6개월 후에는 4.1%포인트로 확대됐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1년 후 성과다. 상승으로 끝난 경우 평균 14.68%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하락으로 끝난 경우는 5.37%에 그쳐 무려 9.3%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극단적인 사례를 보면 상승 마감 후 1년 최고 수익률이 85.1%에 달했던 반면, 하락 마감 후에는 65.1%가 최고치였다. 흥미로운 점은 하락으로 끝난 경우에도 6개월이 지나면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된다는 것인데, 이는 시장이 결국 장기적으로는 상승 편향을 가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투자 전략의 핵심: 전환점을 포착하라
이 분석이 투자자들에게 주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저변동성 자체가 약세 신호가 아니라는 것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그 저변동성이 '어떻게' 끝나느냐다. 마지막 날의 방향성이 향후 수개월간의 시장 흐름을 예측하는 강력한 지표가 되는 것이다.
실전에서 이를 활용하려면 먼저 S&P 500의 일일 변동폭이 ±1% 이내로 움직이는 기간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특히 이런 저변동성이 18거래일 이상 지속될 때는 돌파 방향에 따른 포지션 조정을 준비해야 한다. 상승 돌파가 나타나면 적극적인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 역사적으로 평균 1년 수익률이 14.68%에 달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하락 돌파 시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예상되지만, 6개월 이후부터는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
조용한 시장이 주는 기회와 위험
저변동성은 폭풍 전 고요함과 같다. 175번의 역사적 사례가 증명하듯, 그 고요함이 깨지는 순간의 방향이 향후 시장의 운명을 상당 부분 결정한다. 61.7%가 하락으로 끝났다는 통계는 분명 경계심을 가져야 할 이유지만, 동시에 상승으로 끝난 38.3%의 경우가 보여준 탁월한 수익 기회도 놓쳐서는 안 된다.
결국 투자의 묘미는 이런 전환점을 정확히 포착하는 데 있다. 저변동성 기간이 지속될 때 막연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그것이 어떻게 끝날지를 주시하고 그에 따라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다. 역사는 우리에게 명확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저변동성의 끝이 상승이냐 하락이냐가 당신의 포트폴리오 성과를 크게 좌우할 것이라는 신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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