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일부 일반 사용자에게 개방했다. 현재는 안전요원이 동승하지만, 실제 도로 위에서 사용되는 이 자율주행 기능은 머지않은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예고하는 조짐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파리, 마드리드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테슬라의 FSD 슈퍼바이즈드(감독형 자율주행) 기능이 테스트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규제 승인을 위한 실증 단계로 풀이된다.
이처럼 자율주행 기술이 일상으로 스며들기 시작한 지금,
2030년대가 되면 차량 내부는 더 이상 '운전 공간'이 아니다.
이동 중 업무, 휴식, 여가를 동시에 수행하는 ‘이동형 소비 공간’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변화의 핵심은 VR/AR 기술의 발전이다.
몰입형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경험할 수 있는 기술이 성숙하면, 자율주행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엔터테인먼트·업무·쇼핑·주거 경험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다.
변화의 시나리오들
1. 차 안이 엔터테인먼트룸이 되는 시대
자율주행차는 더 이상 ‘이동’만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VR/AR 헤드셋이나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메타버스 공간에 접속하면, 몰입형 영화, 게임, 실시간 공연 등을 탑승 중에 즐길 수 있다.
차 안은 이제 개인 극장이자 가상 공연장이 된다.
2. 모빌리티 오피스와 가상 회의 공간
차량은 이동 수단을 넘어 이동형 사무실이 된다.
이동 중 3D 아바타를 활용한 화상 회의, 클라우드 기반 업무 처리, 실시간 문서 협업이 가능해지며, ‘사무실’의 물리적 개념은 희미해질 것이다.
출퇴근이 업무의 연장이자, 하나의 생산 공간이 된다.
3. 드라이브 기반 몰입형 커머스
자율주행차 안에서 메타버스 쇼핑몰에 접속하고, 가상 피팅, 제품 체험, 실시간 오프라인 매장 연동까지 가능해진다.
차 안에서 소비자가 경험한 콘텐츠와 광고가 실제 소비 행동으로 전환되는 구조가 만들어지며, 광고 산업과 커머스 구조 전반이 재편된다.
4. 주거 공간의 재편과 부동산 구조 변화
출퇴근 중에도 업무, 회의, 여가가 가능해지면,
‘직주근접’의 중요성은 자연스럽게 약화된다.
수도권 핵심지에 집중되던 수요는 외곽이나 지방 도시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거지 선택의 기준은 ‘거리’에서 ‘이동 중 활용 가능성’으로 이동하게 된다.
2030년대 완전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운전”은 더 이상 이동의 중심이 아니다. 차 안의 시간은 곧 콘텐츠 소비의 시간이며, 이동 시간은 곧 수익 창출의 시간이 되고, 자동차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엔터테인먼트, 업무, 쇼핑, 주거 공간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이 변화는, 자동차 산업과 메타버스 산업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거대한 융합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이제는 질문을 바꿔야 한다
더 이상 “어디에 살까?”가 아닌 “이동 중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주거의 기준이 되는 시대. 앞으로의 10년은 차 안에서 펼쳐질 새로운 세계를 결정짓는 시간이다. 기술의 흐름뿐 아니라, 이에 따른 산업 구조와 투자 기회까지 민감하게 탐색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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