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arnings Announcement Drift의 새로운 해석: 투자자 신념과 조건부 시장 이상 현상
뉴욕대학교 아부다비 캠퍼스의 Odhrain McCarthy 교수가 2025년 6월 발표한 "Clinging to Beliefs in Financial Markets: Solving the Post-Earnings Announcement Drift Puzzle"은 금융 시장의 오랜 미스터리 중 하나인 실적 발표 후 주가 괴리(PEAD) 현상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합니다.
기존 통념을 뒤엎는 발견
이 연구는 262,000건의 실적 발표 데이터를 분석하여 PEAD가 무조건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기존 신념에 따라 조건부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임을 밝혔습니다. 특히 애널리스트 추천을 투자자 신념의 대리 변수로 활용하여,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존 추천과 상충할 때 PEAD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핵심 연구 결과
추천-불일치 서프라이즈의 강력한 효과: 매도 추천 주식에서 긍정적 서프라이즈가 발생하거나, 매수 추천 주식에서 부정적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때, 90일 비정상 수익률이 평균 5.8%~7.4%에 달해 추천-일치 경우(2.3%)보다 2.5~4.5배 높은 수익을 보였습니다.
포트폴리오 전략의 차별화된 성과: 추천-불일치 PEAD 전략은 연간 알파가 12~15%에 달하는 반면, 추천-일치 전략은 1~2%에 불과했습니다. 월별 알파 역시 각각 99-124bps와 9-16bps로 현저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PEAD의 지속성 재확인: 일부 연구에서 PEAD 현상이 약화되고 있다는 주장과 달리, 이 연구는 추천-불일치 서프라이즈의 경우 최근 기간(2014-2022)에 오히려 더 강해졌음을 확인했습니다.
심리적 메커니즘의 규명
McCarthy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과신(overconfidence)과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의 결합으로 설명합니다. 투자자들이 애널리스트 추천으로 대표되는 사적 신호를 과대평가하는 동시에, 자신의 기존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쉽게 받아들이고 상충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경시하는 경향이 비대칭적 시장 반응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시장 효율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
이 연구는 단순히 거래 비용이나 공매도 제약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시장 비효율성이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투자자들의 심리적 편향이 정보 처리 방식과 자산 가격 결정에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행동 금융학 분야에 중요한 이론적 기여를 제공합니다.
이 논문은 금융 시장의 정보 효율성에 대한 기존 관점을 재검토하게 하며, 투자자 심리가 시장 가격 형성 과정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로 평가됩니다.
투영인의 투 전략: 추천-불일치 서프라이즈 포착
매수 전략: 애널리스트들이 '매도' 또는 '언더퍼폼' 추천을 내린 주식 중에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종목을 매수하세요. 이러한 주식들은 향후 60~90일간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매도 전략: 반대로 '매수' 또는 '아웃퍼폼' 추천을 받은 주식이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면, 해당 주식을 공매도하거나 보유 중이라면 매도를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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