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춤형 은퇴 전략을 위한 기록의 시작
한때 TDF(Target Date Fund)는 은퇴 준비의 정답처럼 보였습니다. 나이만 입력하면 투자 비중이 자동으로 조정되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자산이 더 안전한 곳으로 리밸런싱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왜 나는 이 전략이 불안하게 느껴질까?”
저는 그 이유를 알고 있었습니다.
은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삶’이라는 사실을요.
수익률은 하나의 기준점이 될 수는 있지만, 내 인생의 흐름을 설명해주지는 못합니다.
무엇보다, TDF 전략은 내 개인적인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저는 수년간 퇴직연금, IRP, 개인연금 등 다양한 자산관리 알고리즘을 연구해왔습니다. 그 과정을 거치며, 지금의 TDF 전략이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현실(국민연금 수급 구조, 일시금 중심의 퇴직연금, 불규칙한 지출, 그리고 길어진 은퇴 기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처음부터 이 전략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들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은퇴 이후의 삶과 자산관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은퇴 전략은 왜 내 삶을 기준으로 설계되지 않을까?”
그 질문은 단지 하나의 모델이나 알고리즘이 아니라,
내가 겪어온 금융환경, 관찰해온 현실, 그리고 설계자 입장에서의 고민들을
조용히 모아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내가 어떤 문제의식에서 출발했고,
어떻게 더 정교하고 현실적인 전략으로 발전시켜왔는지를 기록하고자 합니다.
이 글은 단순히 TDF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은 당신의 은퇴를 ‘평균’이 아니라, ‘당신의 삶’이라는 기준으로 다시 설계하려는 시도입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는, 그 시도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Compliance Note]
• 셀스마트의 모든 게시글은 참고자료입니다. 최종 투자 결정은 신중한 판단과 개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함을 알려드립니다.
• 게시글의 내용은 부정확할 수 있으며, 매매에 따른 수익과 손실은 거래 당사자의 책임입니다.
• 코어16은 본 글에서 소개하는 종목들에 대해 보유 중일 수 있으며, 언제든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