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독자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AI와 디플레이션에 대한 당신의 생각이 궁금하다. 앞으로 그것이 문제될 수 있다고 보나?”
JP Morgan의 Michael Cembalest는 최근 Odd Lots 팟캐스트에서 AI를 “이번 세기의 주식시장 베팅”이라고 표현했다. 그 표현은 적절해 보인다. 하지만 우선 AI의 경제적 파장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장기적인 거시경제적 우려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정부 지출 과잉, 관세, 재정적자 등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다.
다른 하나는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디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쩌면 AI는 정부 지출이 유발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쇄할 수도 있다. 두고 볼 일이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집중한다. 이는 사회에 위험이자 동시에 혜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전제할 것은, AI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기술 혁신은 결과 예측이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사람들은 기대에 부풀어 미래를 과장하고, 그로 인해 버블이 발생하는 것이 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왔다. 기대가 너무 앞서 나가면 가격이 펀더멘털과 괴리되고, 그 결과는 종종 역설적이고 예상 밖의 결과를 초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많은 초급 혹은 중간 수준의 화이트칼라 직업을 대체할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고객 응대, 데이터 분석, 프로그래밍, 관리보조, 회계, IT 지원, 카피라이팅, 뉴스 보도, 튜터링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된다.
AI가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게 되면, 이 직종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공급은 늘어나면서 인건비와 비용이 하락하게 된다.
나아가 AI 로봇이 실물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도 곧 도래할 것이다.
이 모든 변화는 디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는 당연히 해당 분야에 종사하거나 새 일자리를 찾는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즉, 디플레이션은 노동시장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
다음 경기침체에서는 일부 직업들이 아예 사라지고, 기업들이 이를 AI로 대체하면서 그 자리가 다시 생기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이며, 정부는 이에 대응해야 한다.
역설적이게도, 이는 정부 지출을 오히려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실업급여나 복지 확대 같은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국 경제는 역동적이라는 점이다.
역사적으로도 노동시장의 대전환을 겪은 적이 있으며, 이번에도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일자리들이 창출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그런 전환기에는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또 한 가지 명심할 점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은 전방위적으로 동시에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서비스 분야는 지난 수십 년간 물가 상승의 진원지였다. AI가 이 비용 구조를 바꾼다면, 해당 영역의 가격은 낮아질 수 있다. AI가 진정한 디플레이션 요인이라면, 그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헤지 수단은 주식 투자일 것이다.
AI는 기업의 이익률을 높이고, 총이익을 증가시킬 것이다.
결국 수혜자는 기업이 되며, 우리는 그 기업의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혜택을 공유할 수 있다.
물론, 이 모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AI는 주식시장에 단기적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
Michael Cembalest는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쏟아붓고 있는 투자 규모가 과거 버블 시기의 정점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렇기 때문에 AI 도입이 실제로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래 자료에 따르면, 2026년까지 NVIDIA의 미국 내 전체 설비투자(capital spending) 비중은 20세기 두 번의 정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Google, Meta, Amazon, Microsoft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들이 연간 약 2,5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해 기존 수준인 50%의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을 유지하려면 4,000~5,000억 달러의 신규 매출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AI 채택이 예상보다 훨씬 더디게 진행될 수도 있다. 기업들이 주요 업무를 컴퓨터 모델에 맡기는 데 주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단기적인 시장 조정의 요인이 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노동자 개인에게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매우 현실적인 리스크다.
AI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3가지 전략:
주식 보유(Own stocks)
AI는 쉬지 않고, 아프지 않으며, 감정적 문제도 없다. 기업은 AI를 활용해 무자비하게 비용을 절감할 것이다. 이익은 증가하고, 그 혜택은 주주에게 돌아간다.
AI 활용(Use AI)
AI는 사람들의 삶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우리는 이미 AI를 활용해 재무 자문 지원, 회의록 작성, 리마인더 제공, 시나리오 분석 등에 활용하고 있다. AI를 실무에 통합하는 사람들은 경쟁에서 앞서 나가게 된다.
창의성 발휘(Be creative)
AI가 보편화되면, 그것은 단순한 도구(commodity)가 될 것이다.그때는 창의성과 독창성이야말로 차별화의 핵심이 된다.AI는 유용하지만 밋밋하다. 상상력을 갖고 설득력 있게 커뮤니케이션하는 사람이 군중 속에서 돋보일 것이다.
AI는 21세기 최대의 위험이자 최대의 기회다.
<출처:awealthofcommonsen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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