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7일 화요일, 시장은 반등에 성공했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여러 위험 신호들이 남아 있다. 이런 국면에서 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은 다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금리(특히 국채 수익률)는 경기 전망, 인플레이션, 통화 가치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일반적으로 국채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경기 회복 기대감을 나타내며, 반대로 하락은 경기 둔화 또는 침체 우려를 뜻한다. 동시에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기대도 반영한다.
즉, 금리가 상승할 때는 경기 개선 때문인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인지 구분해야 하며, 이를 위해 명목 금리와 TIPS(물가연동채권)의 스프레드, 즉 breakeven inflation rate을 관찰하는 것이 유용하다.
금리가 통화 가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더욱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은 국가는 통화 가치가 상승하기 쉬운데, 이는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독일이나 일본보다 높아지면, 달러는 유로 혹은 엔 대비 강세를 보일 수 있다. 반면, 미국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면, 달러는 약세로 전환될 수 있고 이는 달러 표시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실제로 2024년 초부터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는 약 130bp 좁혀졌는데, 이는 달러-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디레버리징) 우려를 불러왔다. 최근에는 미국 금리가 낮아진 반면 일본 국채 금리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일본 금리가 미국보다 더 빠르게 오르면, 캐리 트레이드 구조 전체가 위협받는다는 점이다.
참고로 일본 정부 부채는 약 GDP의 250%, 총 규모는 8조 달러에 이른다. 만약 미일 간 금리 스프레드가 다시 벌어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면, 이는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게 될 가능성을 의미하며, 이는 주식 등 다른 위험 자산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현재 S&P 500 지수는 2월 고점 대비 저점에서 70% 이상 회복한 상황이고,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는 여전히 높지만 4월 고점보다는 상당히 낮아졌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지금은 보호적 포지션을 다시 구축할 만한 시점일 수 있다.
예를 들어, SPDR S&P 500 ETF (티커: SPY)를 활용한 풋 스프레드(put spread) 전략을 살펴보자.
매수: 6월 30일 만기 SPY $575 풋옵션
매도: 6월 30일 만기 SPY $525 풋옵션
이 전략은 행사가격 간 차이 $50 중 약 $8.90의 비용으로 구축 가능하며, 이는 ETF 가격의 1.5% 수준, 또는 스프레드 폭의 18% 미만에 해당한다. 수익-손실 비율로 따지면 4.5:1 이상의 구조다.
결국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이 잠복된 시장에서, 이처럼 제한된 비용으로 하방을 보호할 수 있는 전략은 유효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반등이 진행 중일 때일수록, 잠재적 리스크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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