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판도를 바꾼다면 무엇을 사야 할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심각한 딜레마에 직면했다. 이민자 유입이 충분하지 않으면 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고, 생산성 성장도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생산 감소, 인플레이션 상승, 재정적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AI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 근로자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면 인구 문제를 극복하고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 문제는 이것이 실현될지 여부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수조 달러의 가치 창출과 자본 파괴의 갈림길에 서 있는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AI 열풍이 단순히 Magnificent 7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Nvidia 같은 AI 대장주가 상승하면서 전체 시장도 동반 상승했다. 이는 AI가 개별 기업보다는 경제 전체에 미칠 긍정적 영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Vanguard의 Joe Davis는 AI가 기대에 못 미칠 확률을 30-40%로 본다. 이는 AI가 무가치하다는 뜻이 아니다. 소셜미디어처럼 생산성 향상 없이도 훌륭한 상업적 제품이 될 수 있다. 다만 경제의 구원자 역할은 못한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AI가 진짜 혁신을 가져온다면? AI 모델 개발사나 데이터센터 관련주를 넘어 어떤 기업들이 수혜를 볼까?
두 가지 경로가 있다:
첫째, 비용 절감이다. 자동화로 인건비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된다. IT 서비스, 콜센터, 인사 부문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
둘째, 매출 증대다. 직원당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전체 산출량과 수익이 늘어난다. 특히 서비스업에서 두드러질 것이다. 고가 서비스 기업들이 더 많은 고객에게 접근하거나, 품질 향상으로 프리미엄 가격을 받을 수 있다.
투자 전략은? 역설적이지만 가치주 투자가 답일 수 있다. 저평가된 주식들이 AI 도입으로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조심해야 할 영역은 빅테크다. AI 붐을 주도했지만, 역사적으로 신기술의 선구자가 최종 승자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일본 PC 하드웨어 기업들이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밀려난 것처럼 말이다.
특히 OpenAI나 Anthropic처럼 플랫폼 없이 AI 모델만 만드는 기업들은 더 위험하다. DeepSeek이 저비용 모델 개발이 가능함을 보여준 이후, 개발보다는 실제 적용이 더 중요해졌다.
결국 AI 시대의 투자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저평가된 기업들이 AI로 어떻게 변화할지에 베팅하는 것이다.<출처: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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