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기반 ETF 최근 1년간 310억 달러 유입, 총자산 1,200억 달러 육박
Equity Premium Income 전략은 옵션 매도로 연 8~10% 고배당 제공
Buffer 펀드는 시장 하락 초반 일정 비율 손실 보호
Floored 펀드는 최대 손실 한도 설정해 극단적 하락 보호
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 자산 330억 달러, 연 8% 배당, 수수료 0.35%
Opinion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시장 변동성을 두려워하면서도 주식 수익을 놓치기 싫은 심리가 파생상품 ETF의 급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 펀드들의 상승 제한은 장기적으로 보면 초과 수익 기회를 상실할 위험을 내포한다. 또한 대폭락과 같은 극단적 위기상황에서는 파생상품 전략의 효용성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ETF 형태로의 접근성 확대는 전통적으로 기관 및 부유층에 한정된 전략을 대중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Core Sell Point
파생상품 기반 ETF는 주식시장 참여를 원하지만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은퇴자층 수요 증가로 급성장 중이나, 장기 수익 제한과 극단적 시장상황에서의 효율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ETF의 파생상품 전략이 시장 하락을 우려하면서도 주식 수익을 놓치기 싫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시장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이러한 펀드에 주목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310억 달러가 유입돼 총 자산이 약 1,200억 달러에 달했다.
가장 인기 있는 전략 중 하나인 'equity premium income' ETF는 대형주에 투자하며 해당 주식의 옵션을 매도해 높은 배당 수익(연 8~10%)을 창출하지만, 투자자의 수익은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고 높은 수수료를 부과한다.
버퍼(Buffer) 펀드는 시장 하락 시 초기 손실(예: 10%)을 보호하며 상승 수익도 일정 비율(예: 20%)로 제한한다. 이에 비해 플로어(Floored) 펀드는 특정한 최대 손실(예: 10%)을 설정해 시장이 크게 폭락해도 손실을 제한하지만, 역시 상승 수익에도 제한을 둔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러한 ETF를 주식의 높은 잠재 수익과 채권의 안정성 사이의 균형 잡힌 대안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은퇴한 재무설계사 Craig Morningstar는 본인의 주식 포트폴리오 중 10%를 버퍼 및 플로어 펀드에 투자해 시장 하락을 대비한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이러한 전략이 장기적으로 시장의 강력한 상승기에 수익을 제한하는 단점이 있으며, 시장이 급격히 하락할 때는 실제로 보호를 제공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ETF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전체 투자 기간을 유지해야 하며, 중간에 매도 시 보호 효과가 저하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최근 Calamos Investments 등은 100% 하락 방어와 일정 상한선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ETF를 출시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는 현재 33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며 이 분야에서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상품들의 인기는 2020년 말 SEC가 펀드에서 파생상품 사용을 쉽게 만든 규칙을 도입한 이후 급증했다. 기존에는 기관 투자자나 고액 자산가들만 활용 가능했던 전략들이 ETF 형태로 일반 대중에게 널리 보급되고 있다.<출처:W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