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목할 숫자는 59입니다. All Country World Index ex-US ETF (ACWX)가 2021년 이후 최고점인 59를 돌파했습니다. 무려 992거래일, 약 4년에 걸친 긴 횡보 구간을 끝내고 새로운 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이다.
차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흥미로운 신호들이 보입니다. 검은색 선으로 표시된 ACWX의 주가는 파란색 50일 이동평균선과 빨간색 2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상회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두 이동평균선 모두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술적 분석에서 명확한 강세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 4년은 ACWX 투자자들에게 인내심을 시험하는 시간이었다. 992거래일의 조정 기간 중 최악의 순간에는 32.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긴 바닥 형성 과정은 종종 강력한 상승의 전조가 된다. 2021년 고점인 59는 수년간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는데, 이 수준을 돌파했다는 것은 단순한 기술적 신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시장 심리의 변화와 자금 흐름의 전환점을 나타낼 수 있다.
2025년 현재까지의 성과를 비교해보면 더욱 놀라운 대조를 보인다. ACWX는 13% 이상 상승한 반면, S&P 500은 0.51% 하락했다. 이는 무려 13.5%포인트 이상의 성과 차이이다. 이런 극명한 대조는 글로벌 자금이 미국 주식에서 빠져나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이런 변화는 사실 2025년 들어 계속 진행되어 왔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이를 놓치고 있다. 일부는 익숙한 미국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고, 다른 이들은 단순히 해외 시장을 살펴보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의 강세를 무시하는 것은 투자 기회를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거의 1,000거래일에 걸친 횡보 후 나타난 돌파는 단기적인 반등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는 새로운 장기 상승 트렌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 대비 상대적 강세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2025년 들어 지속되고 있는 아웃퍼포먼스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를 반영할 수 있다. 달러 약세, 신흥국 경제 회복, 밸류에이션 갭 축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투자 전략 관점에서 보면, 이는 미국 일변도 포트폴리오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ACWX가 59선 위에서 지지를 확인한다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로 이 수준 아래로 다시 하락한다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ACWX 내에서도 특정 국가나 섹터가 주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럽, 아시아, 신흥국 중 어디가 강세를 보이는지 세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물론 주목해야 할 리스크 요인들도 있다. 달러가 다시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금리 환경의 변화,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 등은 계속 모니터링해야 할 변수이다.
ACWX의 4년 만의 신고점 돌파는 단순한 기술적 신호를 넘어 글로벌 투자 환경의 변화를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이다. 미국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진정한 글로벌 분산 투자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 왔다.
당신의 포트폴리오는 이런 변화를 반영하고 있나요? 미국 밖 시장을 바라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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