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기존 금융시장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대체 투자로 여겨졌던 Bitcoin(비트코인)은 최근 거시경제 변수, 특히 Trump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식시장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월 2일 관세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단 일주일 만에 $84,600에서 $75,000으로 급락했다. 이는 1월 말 $106,000을 상회했던 정점에서 시작된 하락세를 연장한 것이다. 특히 이 하락은 S&P 500(-11.6%)과 Nasdaq 100(-12.0%)과 거의 같은 시기에, 같은 폭으로 나타나며 기술주와 유사한 동조현상을 드러냈다.
21Shares의 Adrian Fritz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기술주처럼 다루기 시작하면서 거시경제 이슈에 더 민감해졌고, 이 동조성은 Trump의 친암호화폐 기조 하에서 강화되었다"고 분석한다. WisdomTree의 Dovile Silenskyte 또한 "비트코인은 분산화되어 있지만, 공포심이 시장에 퍼질 때는 다른 위험자산과 다르지 않다"고 평가한다.
Trump는 미국을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기관 유입을 이끌었지만,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정치적 리스크에 더욱 민감해졌다. 실제로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자금 이탈이 BTC, Nasdaq, S&P 모두에서 약 15% 하락을 동반했다. 그러나 90일 관세 유예 발표가 나오자 BTC는 4월 9일 하루 만에 8.2% 반등했고, S&P 500은 9.5% 상승하며 다시 위험 선호 장세가 전개되었다.
Bitcoin은 세계화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디지털 온도계' 역할을 하고 있다. 일부는 이를 기술주와 유사한 위험자산으로, 또 다른 일부는 금처럼 안전자산으로 보지만, 실제 거래는 가장 활발한 참여자 중심으로 주식시장과 연동되는 패턴이 우세하다.
비록 최근 가격이 크게 흔들렸지만, Bitcoin의 장기 변동성은 감소하는 추세다. Silenskyte에 따르면, 90일 연율화 변동성은 2021년 3월의 95%에서 2025년 3월에는 52%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기관화 진전에 따른 구조적 변화 때문이다.
Fritz는 "현물 ETF, 파생상품, 헤지 전략 등 정교한 상품 도입과 함께 전문 투자자와 기업의 참여가 Bitcoin을 더욱 성숙한 자산군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CoinShares의 Max Shannon도 "24시간 거래와 유동성 증가가 시장의 깊이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가격 안정성에도 기여한다"고 분석한다.
향후 전망에 대해 Silenskyte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변동성은 크겠지만, 거시 유동성이 가격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며 이는 전통 자산과 동일하다"고 말한다. Ametrano 교수는 EU의 MiCA 법안이 유럽 기관 참여를 촉진할 것이며, 향후 12~18개월 내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변동성은 피할 수 없다"고 덧붙인다.<출처: Morningst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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