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8월 15일, Nixon 대통령은 '새로운 경제 정책'을 발표하며 10% 수입 관세와 달러의 금 태환성 중단을 포함한 조치를 취했다. "Nixon 충격"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한 금융 시대의 종말과 새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Bretton Woods 체제가 끝나고 자유롭게 거래되는 변동 환율과 글로벌 자본 흐름의 시대가 열렸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세계는 비슷한 충격에 직면해 있다. Trump 행정부는 공격적인 관세 체제를 도입했고, 그 규모와 방법론은 많은 지지자들마저 충격을 주었다. 시장 반란에 직면한 대통령은 90일 일시 중단을 발표했으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보통 경제적 어려움 시기에 강화되는 달러는 오히려 급락했다.
"무역 전쟁은 이 행정부가 세계에 대한 경멸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일 뿐이다"라고 OMFIF의 Mark Sobel은 말한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는 것은 달러 지배력의 핵심이었으나 이는 무시되었다."
이 "Trump 충격" 이후 두 가지 중요한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첫째, 달러의 하락은 얼마나 더 진행될 수 있는가? 외국인들은 미국 주식 19조 달러, 국채 7조 달러, 회사채 5조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포지션을 줄이기 시작하면 달러 가치는 지속적인 압박을 받을 것이다.
둘째,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면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서 달러의 독특한 역할이 약화될 수 있을까? 일부 분석가들은 Trump 충격의 규모가 거의 1세기에 달하는 달러 지배력을 끝낼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은 100년간 기축통화 혜택을 받았지만, 그것을 무너뜨리는 데는 100일도 걸리지 않았다"고 PGIM Fixed Income의 Gregory Peters는 말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Nixon 시대에 John Connally 재무장관은 "달러는 우리의 통화지만, 당신들의 문제다"라고 말했으나, Trump 행정부의 견해는 정반대다: 달러는 모두의 통화이지만, 미국의 문제라는 것이다.
미국은 세계 경제의 1/4만 차지하지만, 세계 외환 보유고의 57% 이상이 달러로 구성되어 있다. 달러는 무역에서도 수출 인보이스의 54%를 차지하며, 금융에서는 국제 대출과 예금의 60%, 국제 채권 발행의 70%가 달러로 표시된다. 이런 "과도한 특권"은 미국에 저렴한 차입과 제재 권한을 부여했다.
Trump 행정부는 달러 강세가 미국 통화를 과도하게 강화하고 수출업자들에게 해롭다고 주장한다. 취한 모든 조치는 달러 지지를 약화시켰으며, DXY 달러 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특히 달러가 스위스 프랑, 일본 엔, 금과 같은 '피난처'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충격적인 발전이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실행 가능한 대체제 부족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 유로는 20개국으로 구성되어 복잡하고, 중국은 인민폐 태환성을 제한하며, 다른 통화들은 규모가 너무 작다.
그럼에도 달러는 가치를 잃을 수 있다. Goldman Sachs는 향후 12개월간 달러가 유로에 대해 1.20달러, 일본 엔에 대해 135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다. 전문가들 사이 의견은 엇갈리지만, 일부는 달러가 19%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본다.
Trump 행정부의 행보로 연준 독립성 위협, 국채 부과금, 자본 통제, IMF 탈퇴, 부채 디폴트 가능성까지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자본은 환영받는 곳으로 가고 잘 대우받는 곳에 머문다." 거의 한 세기 동안 세계 자본의 중심지였던 미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으며, 그 파급효과는 상당할 수 있다.
[Compliance Note]
• 셀스마트의 모든 게시글은 참고자료입니다. 최종 투자 결정은 신중한 판단과 개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함을 알려드립니다.
• 게시글의 내용은 부정확할 수 있으며, 매매에 따른 수익과 손실은 거래 당사자의 책임입니다.
• 코어16은 본 글에서 소개하는 종목들에 대해 보유 중일 수 있으며, 언제든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