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극단은 집단 심리와 관련이 있다.
시장 극단은 사후적으로 명확해진다.
투자자들은 극단적 상황을 인지하기 어려워한다.
"항상(always)"과 "절대(never)"라는 단어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
과도한 확신은 포트폴리오의 집중을 초래한다.
Opinion
시장의 극단은 투자자들이 비이성적인 믿음에 사로잡혀 있을 때 발생하며, 이러한 믿음은 종종 시장의 움직임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된다. 투자자들은 현재의 시장 상황이 과거와 다르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항상"과 "절대"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믿음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과도한 확신은 투자자들이 분산 투자를 소홀히 하고 특정 자산에 집중 투자하게 하여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Core Sell Point
투자자는 시장의 극단에서 비롯되는 위험 신호인 "항상"과 "절대"와 같은 단어에 주의하고, 과도한 확신을 경계하여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한다.
투자자라면 극단적인 시장 상황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산의 가격이 펀더멘털과 괴리되고,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일 때는 시장 참여자들의 집단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이런 시기는 동시에 커다란 위험과 기회를 만들어낸다. 문제는 이러한 극단을 실시간으로 식별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시장 극단은 사후적으로 명확해진다. 급등 혹은 폭락의 원인을 분석하며, 당시 많은 사람들이 그 현상을 정당화했다는 사실은 종종 간과된다. 시장 극단은 그것이 정당하다고 믿는 집단 심리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이 시기의 강한 성과나 확신에 찬 내러티브는 원인이 아니라 당위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이러한 특성은 투자자들에게 행동적 위험을 동반한다. 극단적인 상황은 발생 당시에는 알아차리기 어렵고, 투자자들은 이를 인정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하나의 유용한 신호가 있다. 바로 투자자들이 "항상(always)" 혹은 "절대(never)"라는 단어를 빈번히 사용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이 두 단어는 단기적 흐름을 장기적 필연처럼 인식하고 있다는 경고 신호이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서 "항상"과 "절대"는 복잡성과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현실을 단순화하고, 지나친 확신을 강화시키는 언어적 표현이다. 우리는 “미국 주식은 항상 아웃퍼폼한다”, “금리는 절대 오르지 않을 것이다” 같은 확정적 서술을 통해, 특정 트렌드가 영속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는 투자 판단에서 외삽 오류와 과신이라는 가장 흔하고 위험한 편향을 야기하는 출발점이 된다.
이러한 착각은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도 위험을 낳는다. "항상"과 "절대"를 기반으로 한 확신은 분산을 줄이고 집중을 강화시킨다. 이는 결국 특정 자산군에 과도하게 베팅하게 만들며,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손실 가능성을 키운다. 시장의 극단은 필연적으로 오만과 과도한 집중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시장에는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성이 높은 현상도 있다. 예컨대,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이 긍정적 수익률을 낸다는 주장은 어느 정도 통계적 기반을 갖고 있지만, 기술주가 언제나 초과 수익을 낼 것이라는 주장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둘 다 확실한 사실은 아니지만, 후자는 훨씬 더 위험한 전제에 가깝다.
투자자들이 반드시 경계해야 할 것은 미래에 대한 인식된 확실성과 실제 확실성 사이의 간극이다. 그 간극이 클수록 시장 참여자들은 더 많은 착각과 실수를 저지르고, 그 결과는 ‘항상’ 나쁜 결말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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