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원본 본문을 약 80% 수준으로 재작성한 내용이다.
본 보고서는 금융 시장에서 나타나는 드문 이상치(outlier) 사건의 특성과, 그것이 투자자의 장기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이 논의는 Meb Faber가 2011년 8월 발표한 자료를 최근 시장 상황에 비추어 재조명한 것으로, 투자자들에게 실질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의 이상치는 이른바 '블랙스완(Black Swan)' 현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나심 탈레브에 따르면, 블랙스완은 이전의 경험으로는 예측이 어렵고, 발생 시 큰 충격을 주며, 사후적으로는 설명 가능한 사건을 말한다. 금융 시장 수익률이 가우스(정규) 분포보다 두꺼운 꼬리(fat-tail)를 갖는다는 사실은 이미 40년 넘게 연구되어 왔다. 다우지수의 경우, 이론적으로 정규 분포에서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는 하루 5% 하락이 실제로는 지난 100년간 약 100회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많은 투자자들은 이상치를 피하거나 관리할 수 없다고 판단해, 단순히 매수 후 보유(buy & hold) 전략을 유지하며 이례적 하락을 받아들이는 숙명적 태도를 갖는다. 본 보고서는 이러한 태도에 도전하며, 이상치가 무작위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패턴, 특히 시장이 이미 하락하고 있을 때 집중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지적한다.
예를 들어,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옹호하는 이들은 흔히 "시장의 10 Best Days를 놓치면 수익률이 크게 악화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1928년부터 2010년까지 S&P 500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는 가장 좋았던 10일과 가장 나빴던 10일이 모두 시장 하락기에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최고의 수익률 1%를 놓치면 연평균 수익률이 4.86%에서 -7.08%로 급감하지만, 최악의 수익률 1%를 회피하면 수익률이 연간 19.09%까지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고와 최악의 날을 모두 놓친 경우에도 장기 수익률은 '매수 후 보유'보다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여기서 멈추고 '시장 타이밍은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리는 이유는, 이례적 사건의 타이밍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금융 시장의 본질적인 요소인 '인간의 감정'을 간과하고 있다. 시장은 인간 집단의 심리 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탐욕과 공포가 극대화될 때, 특히 하락장에서 이상치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분석에 따르면, 시장의 가장 큰 상승일과 하락일의 약 60~80%는 시장이 이미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져 하락장에 접어든 상태에서 발생했다. 시장이 하락세일 때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하며, 이러한 극단적 변동성 사건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만델브로는 『시장의 오작동(The Misbehavior of Markets)』에서 “성공한 투자자 중 상당수는 실제로 타이밍을 맞춘 사람들”이라 지적했으며, 이 현상은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Estrada(2007)는 15개 국제 시장을 분석하여, 10 Worst Days를 피했을 때의 수익률 증가가 패시브 투자 대비 약 150%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악의 이상치가 대부분 하락장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는 투자자들이 마켓 타이밍 전략을 사용해 시장 하락기를 피함으로써 변동성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장기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타이밍 전략도 완벽하지는 않다. 추세가 명확하지 않은 횡보 시장에서는 빈번한 매매로 수익률이 저하될 수 있고, 극도로 급격한 하락이 발생하면 대응할 시간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타이밍 전략뿐 아니라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을 통한 '테일 리스크 보험'을 사용하거나, 현금과 채권 비중을 높여 방어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는 포트폴리오에 비용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위험 관리란 바로 이러한 비용을 감수하고 가능한 모든 위험에 미리 대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본 분석의 핵심 요점은 다음과 같다.
역사적으로 주식 시장은 약 3분의 2 기간 동안 상승했다.
주식 시장의 거의 모든 수익은 상승 추세 기간에 나타났다.
하락장에서는 변동성이 크게 증가한다.
최고의 날과 최악의 날 대부분은 이미 시장이 하락할 때 발생한다.
시장 수익률 분포는 정규분포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극단적이다.
시장 참여자의 심리적 편향과 변동성 군집 현상을 이해하는 것이 투자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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