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중국 등 주요국에 고율 관세 발표
-S&P 500 -4.84%, 나스닥 -5.97%, 러셀 2000 -6.59% 하락
-애플·아마존·메타·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급락
-반도체, 소비재, 금융, 에너지 업종 전반 하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055%, VIX 39.56% 급등
UBS·바클레이즈, 미국 GDP 성장률 하향
Opinion
트럼프의 고율 관세 발표로 촉발된 시장 충격은 기술주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주요 지수가 동반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극대화된 상황이다.
Core Sell Point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와 함께 주요 지수 급락, 변동성 확대, 안전자산 선호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 기술주 및 수출업종 전반의 투자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발표 이후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가 부각되며 일제히 급락했다. S&P 500 지수는 4.84%, 나스닥은 5.97%, 다우지수는 3.98% 하락하며 2020년 팬데믹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은 6.59% 급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시장 불안을 촉발한 핵심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상호관세 발표였다. 미국은 전 세계 모든 수입품에 10%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한국(26%), 중국(54%), 베트남(46%) 등 주요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적용했다. 글로벌 무역 흐름에 직접적인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술주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이 급락했다. 애플(-9.25%), 아마존(-8.98%), 메타(-8.96%) 등 빅테크는 물론, 엔비디아(-7.81%)와 브로드컴(-10.51%) 등 반도체주도 크게 밀렸다.
금융주와 에너지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JP모건(-6.97%), 뱅크오브아메리카(-11.06%), 모건스탠리(-9.51%) 등 대형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고, 유가는 WTI 기준 -7.14% 급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경기침체 우려 속에 4.055%로 14.1bp 하락했고, 변동성지수(VIX)는 30선을 돌파하며 39.56% 급등했다. UBS와 바클레이즈는 미국 GDP 성장률을 추가 하향 조정했고,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횟수 증가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