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Triggers Stock Market Jumps?
1. 연구 목적: 주요 국가 주식 시장의 큰 폭 일일 변동(점프)을 유발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그 원인에 대한 동시대적 인식(다음 날 신문 기사를 통해 측정)의 특징과 시계열적 변화, 그리고 미래 변동성에 대한 예측력을 분석했다.
2. 데이터 및 방법: 19개국 주식 시장(미국은 1900년부터, 영국은 1930년부터, 나머지는 1980년대부터)에서 발생한 8,000개 이상의 큰 폭 일일 변동(주로 ±2.5% 이상)을 식별했다. 각 점프에 대해 다음 날 주요 신문에 보도된 기사를 숙련된 판독가들이 분석하여, 점프의 주요 원인(17개 카테고리), 기자의 설명 확신도, 코딩 용이성, 뉴스 발생 지역 등을 코딩했다. 또한 여러 지표를 결합하여 점프 원인에 대한 명확성(Clarity) 지수를 구축했다.
3. 주요 발견 (점프 원인):정책 주도 점프의 상승 편향성과 경기 역행성
이 연구는 주식 시장의 큰 폭 변동(점프) 원인을 분석하면서, 특히 정책 관련 뉴스(통화정책, 재정지출, 규제 등)가 점프를 유발하는 경우를 주목했다.
가장 두드러진 발견 중 하나는, 정책 관련 뉴스 중에서도 통화정책 및 재정지출 관련 뉴스가 주가 하락 점프보다는 상승 점프를 훨씬 더 자주 유발한다는 점이다. 1980년 이후 미국 데이터를 보면, 이 두 정책 범주로 인한 상승 점프는 하락 점프보다 2.3배 더 많았다. 이는 다른 원인(예: 기업 실적, 거시경제 뉴스)에 의한 점프에서는 관찰되지 않는 뚜렷한 비대칭성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정책 주도 상승 점프는 주식 시장이 하락한 이후에 발생할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지는 경기 역행성(countercyclicality)을 보였다. 예를 들어, 미국 시장이 이전 3개월간 20% 하락했을 경우, 통화정책이나 재정지출 관련 뉴스로 인한 상승 점프가 발생할 가능성은 평상시보다 4배나 높아졌다(무조건부 확률 대비 126% 증가).
이는 정책 당국(중앙은행, 정부)이 시장 붕괴나 심각한 경기 침체에 대응하여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충격(예: 금리 인하, 유동성 공급, 재정 부양책)을 가하려는 경향("정책 풋")이 있으며, 이러한 시도가 실제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이 패턴은 미국뿐 아니라 연구 대상 17개국 대부분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어, 이것이 특정 국가나 시대에 국한되지 않는 광범위한 현상임을 보여준다.
4. 주요 발견 (명확성):점프 원인 명확성의 추세적 증가와 변동성 예측력
이 연구는 신문 기사를 통해 점프 원인이 얼마나 명확하게 설명되는지를 측정하는 '명확성 지수(Clarity Index)'를 개발했다. 이 지수는 기자가 설명을 제시하는 확신도, 판독가 간 코딩 일치율, 코딩 용이성, '원인 불명'이 아닌 비율 등을 종합하여 만들어졌다.
분석 결과, 지난 100년간(특히 미국, 영국 데이터) 주식 시장 점프 원인에 대한 명확성은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경제 통계의 질과 범위 향상, 기업 정보 공개 확대, 정보 접근성 및 처리 비용 개선, 금융 저널리즘의 전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즉, 시간이 흐르면서 시장 급등락의 원인을 더 잘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 중요한 발견은 이 명확성 지수가 미래 시장 변동성을 예측하는 힘을 가진다는 점이다. 점프 원인에 대한 명확성이 높을수록(즉, 원인이 비교적 분명한 점프), 해당 점프 이후 1주일 동안의 시장 전체 변동성과 개별 기업 주가 수익률의 분산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특히, 통화정책 관련 점프는 다른 원인의 점프보다 평균적으로 명확성이 뚜렷하게 높았으며, 점프 이후 미래 변동성을 현저히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통화정책 결정 및 발표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안정시키는 역할을 함을 시사한다.
5. 주요 발견 (지리적 영향):미국발 뉴스의 압도적인 글로벌 영향력
이 연구는 각국 주식 시장 점프를 유발한 뉴스의 지리적 근원을 추적했다.
분석 결과, 미국 외 18개 국가에서 발생한 주식 시장 점프의 평균 약 40%가 미국 경제 및 정책 관련 뉴스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980-2020년 데이터 기준).
이는 유럽 전체의 경제 규모(PPP 기준 GDP)가 미국보다 더 큼에도 불구하고, 유럽발 뉴스가 다른 국가 시장에 점프를 유발하는 비중(평균 7%)을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매우 비대칭적인 영향력이다. 즉, 글로벌 주식 시장은 유럽보다는 미국 상황 변화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러한 미국의 압도적인 영향력은 1980년대부터 2020년까지 꾸준히 유지되었으며,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에 더욱 두드러졌다. 중국 관련 뉴스의 영향력은 2004년 이후 점차 증가했지만, 여전히 미국의 영향력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 결과는 미국 경제, 달러화, 미국 국채, 연준의 통화정책, 그리고 미국의 군사력 등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축으로서 전 세계 국가들의 주식 시장 움직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6. 결론: 신문 기사 분석을 통해 주식 시장 점프의 원인과 명확성을 정량화할 수 있으며, 이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고 미래 변동성에 대한 예측력을 가진다. 특히 정책 관련 뉴스, 그중에서도 통화정책과 재정지출은 시장 급등락에 비대칭적이고 경기 역행적인 영향을 미치며, 통화정책 관련 점프는 불확실성을 해소하여 이후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경제 및 정책은 전 세계 주식 시장 변동의 핵심 동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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