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은 Fed의 통화정책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
BofA는 QE에서 긴축으로의 전환, 보호무역 강화, 실리콘밸리의 영향력 확대 등을 주요 위협요인으로 지목
특히 전자상거래 관련주의 급등이 역사상 3번째 버블 규모일 수 있다고 경고
기술주 매도의 근거로 과도한 상승률과 밸류에이션, 정치적 이슈, 고용시장 변화, 세금 혜택 등을 제시
Opinion
BofA의 분석은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트럼프 정책보다는 Fed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기인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QE 축소와 금리 인상으로의 전환은 그동안 버블 논란이 있었던 기술주와 전자상거래 관련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FANG으로 대표되는 기술주들의 주가 상승폭이 역사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수준이었다는 점, 기업실적에 대한 지나친 기대, 독점에 따른 정치적 압박 등은 향후 이들 종목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다.
다만 기술 혁신과 소비행태 변화 등 구조적 성장동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버블 붕괴 가능성에 대비하되,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도하는 혁신기업을 선별하는 안목 또한 갖춰야 할 것이다.
Core Sell Point
통화정책 기조 전환과 역사적 버블 수준에 도달한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은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기술 혁신이라는 장기 성장동력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관한 보고서 내용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한 것은 전혀 아니고 Fed와 관련성이 높다는 견해가 주를 이루고 있다. 투자자들은 통화긴축 사이클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BofA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Michael Hartnett은 최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은 3가지 트렌드가 투자자들을 위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① QE에서 통화긴축으로 통화정책이 변하고 있다. ② 불공정 무역과 이민자 제한 정책에 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③ 실리콘 밸리 정책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들 요인을 종합해 생각해보면, 향후 몇달동안 기술관련주 또는 전자상거래 관련주들의 버블이 붕괴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2주전에 발표한 BofA의 보고서를 떠올려 보자.이에 따르면 우리는 중앙은행이 만들어낸 역사상 3번째 버블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Harnett은 동 보고서에서 " 5000년 역사상 최저금리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고 했다. 이는 2015년말 이후 Icarus Trade라고 명명했다. 즉, AMZN, NFLX, GOOG, TWTR, EBAY, FB 등으로 구성된 전자 상거래 관련주사 금융위기 이후 617%라는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는 지난 40년간 3번째로 큰 규모의 버블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지금 현 금리체제하에서 이들 6개종목이 큰 폭의 하락이 벌어지지 않는 한 전자 상거래 관련주는 향후 수개월내에 역사상 가장 큰 버블로 기록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이들 종목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하락하지 않은채 수개월간 주가 상승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이를 "실리콘 밸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이와 관련하여 글로벌 투자자들이 2018년에 기술관련주를 매도해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다음과 같다.
① 과도한 상승률과 밸류에이션: 미국 기술관련주들은 QE기간 동안 연율 20%라는 최고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기술관련주를 제외한 S&P500 지수는 현재 2,600포인트가 아니라 2,000포인트이다. ② 버블수준의 주가 상승률: US internet commerce stocks (DJECOM)은 7년동안 624%나 상승했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이는 지난 40년간 3번째로 높은 주가 상승률이었다. ④ 기업실적에 대한 과도한 기대: 기술 및 전자상거래관련 기업들은 현재 미국 EPS의 1/4f를 차지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이는 매우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종종 버블 고점수준과 비견된다. 주목할 것은 현재 FAAMG에 대한 250개의 투자의견 가운데 5개만이 "sell"을 외치고 있다. ⑤ 정치적인 쟁점: 개인 사생활이 중요한 정책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2일마다 전세계 인구가 Google검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만큼 개인 프라이버시 정보가 중요한 이슈가되고 있다. 작년에 179ml명에 이르는 개인이름과 금융 및 의학정보가 노출되었다. 이에 따라 미국과 EU정책당국이 기술관련기업들에게 부과하는 과징금이매출의 4%에 육박하게 되었다. ⑥ 고용시장변화: IMF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자 임금 감소가 발생한 부문의 50%는 기술부문이었다고 발표했다. 25%는 글로벌화에 따른 결과이다. 2020년까지 글로벌 산업용 로봇이 3.1mil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2010년 산업용로봇수는 1mil이었다. ⑦ 기술업종은 보유 현금이 풍부하고 세부담이 가볍다: 기술관련기업들이 해외에 샇아둔 현금은 $740bl로 추정된다. 이는 다른 업종이 보유한 현금 $510bl보다도 많은 규모이다. 미국 기술관련기업에 대한 실효세율은 16.9%로 S&P500전업종의 19.3%보다 낮다. ⑧ 규제완화가 가장 높은 업종이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기술업종에 관련된 규제는 27k에 불과하다. 다른 제조업종은 215k, 금융업종은 128k의 관련규제가 적용중이다.
⑨ 해외매출비중이 가장 높다: 미국내 전 업종 가운데 해외매출비중이 58%로 가장 높다 ⑩ 실리콘 밸리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다: tobacco (1992), financial (2010), biotech (2015)산업등과 같이 규제완화의 파고속에서 이들 업종의 투자성과는 언더퍼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