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가 OpenAI 비영리 법인 인수를 974억 달러에 제안하며 올트먼과 신경전 발생.
- 테슬라 주가는 2월 11일 6.34% 하락,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주식 매도 가능성 우려.
Opinion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인수 제안이 실행 가능성보다 메시지 전달 의도가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배런스는 이번 제안이 트위터 인수 당시와 유사해 투자자 불안을 키운다고 평가했으며 이에 따라 OpenAI의 영리 전환 과정에서 머스크 개입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 있습니다.
Core Sell Point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 매도 시 주가 추가 하락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미국 관세 정책이 테슬라의 원가 부담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OpenAI 인수 이슈로 테슬라 주가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트위터 인수의 악몽이 반복된다... 테슬라 주가 '뚝'
By Bloomberg Silla Brush, SBS Biz 김성훈
2025-02-12 1:33 AM, 4:12 AM GMT+9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투자자 그룹이 OpenAI를 관리하는 비영리 법인을 974억 달러(약 141조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으며, 그가 공동 창립했던 인공지능(AI) 기업 xAI와의 갈등이 한층 격화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이번 예상치 못한 인수 제안을 통해 OpenAI를 "과거와 같이 오픈소스 기반의 안전 중심적인 공익 조직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OpenAI의 CEO인 샘 올트먼은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사양하겠습니다. 하지만 원하시면 트위터를 97억 4천만 달러에 인수하겠습니다"라고 응수했습니다.
그러자 머스크는 올트먼의 게시물에 "사기꾼(swindler)"이라고 답글을 달았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했지만, 이후 기업 가치는 외부 추정치 기준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 제안의 진정성을 평가하기 어렵다고 분석합니다. 법률 전략 회사 Telluride Legal Strategies의 창립자 롭 로젠버그는 "머스크가 단순히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의도인지, 실제로 인수할 계획인지 불분명하다"면서 "설사 인수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OpenAI가 비영리 법인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변수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금융 매체 배런스는 머스크의 OpenAI 인수 제안이 투자자들에게 과거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제안을 언급했던 2022년 4월 이후 같은 해 10월 하순 트위터 거래를 성사했을 때까지 테슬라 주가는 약 33% 하락한 바 있습니다.
당시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테슬라 주식을 일부 매도한 것처럼 이번에도 머스크가 OpenAI 인수를 위한 거액의 자금 조달을 위해 테슬라 주식을 팔아치우며 주가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철강 • 알루미늄 관세도 테슬라 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2월 11일 폐장 후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6.34% 하락하며 OpenAI 인수 이슈에 대한 충격을 소화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