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국 제조업 활동 46.8%로 하락 (6월 대비 -1.7%p)
실업보험 신청 249,000건으로 증가 (14,000건 증가)
7월 기업 해고 발표 20년래 최고 수준
10년물 국채 수익률 2월 이후 처음으로 4% 하회
연준은 9월 0.25%p 금리 인하 시사
7월 고용 보고서 예상치: 185,000명 증가 (전월 206,000명)
Opinion
현재 시장 상황은 매우 우려스러운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경제 둔화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며, 특히 제조업 위축과 고용 시장 약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더 심각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더욱이 연준의 늦은 대응은 경기 하강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Core Sell Point
경제 지표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의 늦은 금리 인하 대응은 경기 침체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주식 시장의 하락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주식시장은 역설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경제 지표가 악화될수록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점이 퍼졌다. 그러나 최근 연준이 금리를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후, 투자자들은 연이은 경제 둔화 신호에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제조업 활동 지수(ISM)는 6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46.8%를 기록하며 경기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또한, 같은 기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4만 9000건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며 202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고 건수 또한 20년 만에 7월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해 노동 시장 둔화 우려를 키웠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 아래로 하락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급락했고, JPMorgan Chase와 Caterpillar를 비롯한 경기민감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이 강한 경제 성장과 금리 인하 기대 사이에서 균형을 잃고 있다고 평가한다. FWDBONDS의 Chris Rupkey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지표와 실업 데이터는 경기 침체를 시사하고 있으며,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성장 둔화로 인해 방향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Vital Knowledge의 Adam Crisafulli 역시 "ISM 제조업 지표의 부진은 연준이 이미 금리 인하를 시작했어야 한다는 신호"라며 시장의 불안감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다가오는 7월 고용 보고서는 경제 둔화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우존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신규 고용 증가가 전월 20만 6000건에서 18만 5000건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경제 지표가 연준의 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