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Small-Cap ETF들은 ‘Small Cap(소형주)’의 정의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성과 편차가 크다.
- 기준지수(Benchmark)의 구성 규칙 또한 리스크와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 따라서 Small-Cap 펀드에는 ‘One-Size-Fits-All(표준형 해답)’이 존재하지 않으며,
- 투자자는 자신의 포트폴리오 내 자산배분 전략과의 적합성(Fit) 을 고려해야 한다.
대형주 인덱스는 단순하지만, 소형주는 다르다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된 대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나 ETF를 고르는 일은 비교적 단순하다.
이 방식에서는 ‘시가총액 순위’라는 단일 기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형주 인덱스 간 상관관계는 매우 높고, 리스크·수익률 역시 거의 동일하게 움직인다. 물론 대형주 인덱스펀드 간에도 세부적인 차이는 존재하지만, 소형주(Small Cap) 인덱스펀드를 선택할 때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 소형주 인덱스 투자 결과는 기준지수의 구성방식에 따라 훨씬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대형주 ETF 간의 미세한 차이와는 대조적이다.
Small Cap의 경계선은 어디인가?
소형주 펀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질문은 ‘어디까지가 Small인가?’ 이다. 이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없기 때문에 기준은 운용사마다 다르다.
이 차이가 리스크와 수익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일부에서는 시가총액 2억5천만 달러~20억 달러 사이를 소형주로 보지만, 이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펀드마다 편입 기업의 규모가 크게 달라지고, 이로 인해 ‘소형주 펀드는 비슷하다’는 일반화는 위험하다.
[그래프 : 주요 Small-Cap ETF 비교 – 자산 규모(AUM) 기준]

ETFdb.com의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인 소형주 ETF 간에도 큰 차이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Vanguard Small-Cap ETF(VB) 의 평균 시가총액은 85억 달러로, 경쟁 펀드인 iShares Russell 2000 ETF(IWM) 의 두 배를 웃돈다(Morningstar 자료 기준).
(본 분석에서는 소형주 내에서 팩터 성향을 반영한 Value/Growth 펀드는 제외하고, ‘Core/Blend(핵심형)’ 펀드에 초점을 맞춘다.)
Micro Cap은 어디에 속하는가?
일부 전략가들은 ‘Mid-Cap과 Large-Cap에 속하지 않는 모든 기업’을 Small Cap으로 본다. 이 기준에 따르면 Micro Cap ETF는 단지 ‘가장 작은 소형주’에 불과하다.
그러나 다른 견해에서는 Micro Cap은 Small Cap의 하위 분류(Subset) 로서 별도의 자산군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iShares Micro-Cap ETF(IWC) 의 평균 시가총액은 약 8억 달러로, 이는 Vanguard Small-Cap ETF(VB) 의 10분의 1 수준(약 85억 달러)에 불과하다.
결국 소형주 ETF 간 규모 편차는 ‘같은 Small Cap’이라도 매우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준지수의 필터링(Filtering) 차이
소형주 ETF 간 차이를 만드는 또 하나의 요인은 편입 종목 선정 방식이다.
iShares Core S&P Small-Cap ETF(IJR) 는 S&P Small Cap 600 Index 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기업의 수익성 요건(Profitability Screen) 을 반영한다.
S&P Dow Jones Indices는 해당 지수의 기업 편입 요건에 대해 “기업은 편입 전 일정 기간 지속적인 흑자(Positive Earnings) 를 기록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반면, Russell 2000 Index(IWM의 벤치마크) 는 수익성 필터를 적용하지 않는다. Russell 2000은 Russell 3000 Index(미국 주식시장 약 98%를 포괄) 중 시가총액 하위 2,000개 종목을 단순히 포함한다.
따라서 Russell 2000은 S&P 600 대비 수익성 리스크가 더 높다.
이러한 리스크는 시장 상황에 따라 높은 초과수익 또는 상대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리밸런싱 주기 역시 다르다.
S&P 600은 분기별(Quarterly) 로 리밸런싱되지만, Russell 2000은 연 1회(Annual Reconstitution) 만 이루어진다. 이처럼 ‘소형주’의 정의가 상이하기 때문에,ETF 간 성과(Performance)와 리스크 프로파일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데이터에서는 상위 펀드와 하위 펀드 간 성과 차이가 약 20%p에 달한다.
단기 성과보다 중요한 것은 구조적 적합성
최근 수익률이 높은 펀드가 ‘최고의 소형주 펀드’라고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소형주 시장은 시기별로 리더십이 자주 바뀌고, 예측 불가능한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결국, 합리적인 Small Cap 펀드 선택은 저비용·유동성 같은 기본 요인 외에도 투자자 개개인의 포트폴리오 맥락에 달려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소형주 ETF가 경쟁 펀드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이유는 포트폴리오의 다변화효과 때문일 수 있다. 또한 자산배분 전략 내에서 전체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식에 따라
같은 펀드라도 투자 적합성이 달라진다.
결론
소형주 펀드에는 정답이 없다. 기대수익률, 투자전략, 투자기간 등 변수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진다.
다행히 현재 시장에는 수십 종의 Small Cap ETF가 상장되어 있으며, 팩터(가치·성장·퀄리티 등) 전략을 포함하면 그 범위는 훨씬 넓다.
즉, 투자자마다 서로 다른 Small Cap 전략을 정당화할 수 있다. 이는 시장 내에서 ‘표준화된 접근법’이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출처:https://www.tmc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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