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번째 동반 신기록
9월 18일 S&P 500, 나스닥, 다우존스, 러셀 2000지수가 동반으로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현상은 금세기 들어 25번째 발생한 희귀한 이벤트다. 과거 동반 기록 이후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현상은 단기적 조정 위험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의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을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그래프 1: 4대 벤치마크 지수 추이 및 동시 신고점 시점]

이 차트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4대 주요 지수의 장기 성과를 보여주며, 2021년 11월을 표시한 파란색 수직선이 마지막 동반 기록 시점을 나타낸다. 주목할 점은 러셀 2000이 다른 지수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2020-2021년 급등 이후 장기간 횡보하는 패턴을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대형주 지수들은 2022년 하반기 조정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며 새로운 고점을 연속 경신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빨간색 점선들로 표시된 과거 동반 기록 시점들의 분포를 보면, 이러한 현상이 주로 강세장 중후반부나 새로운 상승 사이클의 초기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단기 성과: 혼재된 결과와 지수별 차별화
동반 기록 이후 1개월 시점에서는 지수별로 상이한 결과를 보인다. S&P 500과 나스닥은 각각 0.01%, 0.25%의 소폭 상승에 그쳤으나, 다우존스는 0.23%의 안정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러셀 2000은 -1.40%의 하락을 보여 소형주의 상대적 취약성을 드러냈다.
[그래프 2: 동시 신고점 달성 후 각 지수별 평균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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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막대 차트는 시간 경과에 따른 각 지수의 평균 수익률 변화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러셀 2000의 독특한 패턴이다. 1개월과 3개월 시점에서 지속적인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다가 6개월 시점에서 플러스로 전환되지만, 1년 후 다시 큰 폭의 마이너스(-4.10%)로 돌아선다.
이는 소형주가 초기 조정 압력에 취약하면서도, 중기적으로는 회복력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다우존스는 모든 구간에서 양의 수익률을 유지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안정적인 패턴을 보인다.
3개월 시점에서는 전반적인 개선이 관찰된다. S&P 500(1.31%), 나스닥(0.57%), 다우존스(2.18%) 모두 양의 수익률로 전환되었고, 승률도 50.0%-58.3%로 상승했다. 러셀 2000의 경우 여전히 -1.19%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승률은 41.7%로 개선되었다.
[그래프 3: 지수별 기간별 평균 수익률 히트맵]

히트맵 분석을 통해 더욱 명확한 패턴이 드러난다. 색상의 강도로 표현된 수익률 분포에서 다우존스와 S&P 500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진적으로 녹색이 진해지는 모습을 보이며, 이는 시간 경과에 따른 수익률 개선을 의미한다.
나스닥은 6개월 시점에서 가장 강한 녹색을 보이다가 1년 후 다소 퇴색되는 패턴을 보여, 기술주의 단기 모멘텀 특성과 장기 지속성의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 러셀 2000은 전 구간에 걸쳐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며, 특히 1년 후 진한 주황색으로 표시된 -4.10%는 다른 지수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패턴이다.
중장기 성과: 명확한 상승 추세 확인
6개월 시점에서 동반 기록의 긍정적 의미가 본격적으로 부각된다. 모든 주요 지수가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나스닥이 3.31%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S&P 500(2.75%), 다우존스(2.71%)도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래프 4: 동시 신고점 이후 기간별 평균 수익률 비교]

이 선 그래프는 각 지수의 시간별 수익률 궤적을 통해 투자 전략의 핵심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다우존스의 경우 거의 직선적인 상승 궤도를 보이며, 이는 가치주 중심의 안정적 성장 패턴을 반영한다.
S&P 500은 초기 정체 이후 6개월부터 가속화되는 모습으로, 대형주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나스닥의 경우 6개월 시점에서 정점을 찍고 1년 후 하락하는 역U자 형태를 보이는데, 이는 성장주와 기술주의 전형적인 사이클 패턴으로 해석된다.
러셀 2000의 극단적인 변동성은 소형주 투자 시 타이밍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년 후 결과는 더욱 인상적이다. 다우존스가 4.38%로 최고 성과를 기록했고, S&P 500도 2.97%의 안정적인 상승을 보였다. 나스닥은 1.55%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여전히 양의 수익률을 유지했다.
[그래프 5: 동시 신고점 달성 후 각 지수별 승률 (양의 수익률 확률)]

승률 분석은 투자 확률론의 관점에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빨간 점선으로 표시된 50% 기준선 위에 위치한 구간들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양의 수익률 가능성을 나타낸다.
나스닥의 6개월 승률 83.3%는 특히 인상적인데, 이는 25번의 동반 기록 중 약 21번이 6개월 후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음을 의미한다. 다우존스의 일관된 54.2% 승률은 변동성이 낮으면서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 가능성을 보여준다. 러셀 2000의 경우 6개월 시점에서 70.8%의 높은 승률을 보이지만 1년 후 37.5%로 급락하는 것은, 소형주 투자에서 적절한 차익실현 타이밍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지수별 특성과 투자 시사점
[그래프 6: 동시 신고점 달성 후 기간별 수익률 분포]

박스플롯 분석은 각 지수의 리스크-수익률 프로파일을 심도 있게 보여준다.
- S&P 500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박스가 상승하면서 동시에 좁아지는 패턴을 보이는데, 이는 평균 수익률 개선과 동시에 변동성 감소를 의미한다.
- 나스닥은 6개월 시점에서 상당히 높은 위치에 박스가 형성되지만 상하 꼬리(whisker)가 길어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 1년 후에는 박스가 하락하면서 변동성도 줄어드는 모습이다.
- 다우존스는 전 구간에 걸쳐 상대적으로 작고 안정적인 박스를 유지하며, 아웃라이어(점으로 표시)도 적어 일관성 있는 성과를 보인다.
- 러셀 2000의 경우 모든 기간에서 박스가 크고 꼬리가 길며 아웃라이어가 많아, 소형주의 높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분석 결과는 지수별로 뚜렷한 특성 차이를 보여준다. 다우존스는 모든 기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상승 궤도를 보였으며, 1년 후 4.38%의 최고 수익률과 54.2%의 일관된 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우량 대형주의 안정성과 지속 성장력을 반영한다.
결론: 동반 기록의 긍정적 신호와 투자 전략
[그래프 7: 동시 신고점 이후 전체 평균 vs 개별 지수 수익률]

이 비교 차트는 시장 전체의 평균적 성과 대비 각 지수의 상대적 포지션을 보여준다.
회색 막대로 표시된 전체 평균을 기준으로 볼 때, 1개월과 3개월 시점에서는 시장 전체가 소폭 양의 수익률을 보이는 가운데 지수별 편차가 상당하다.
6개월 시점에서는 전체 평균이 크게 상승하면서 대부분의 지수가 양의 성과를 보이지만, 여전히 러셀 2000은 평균을 하회한다.
1년 후에는 전체 평균이 다소 하락하는 가운데 다우존스만이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러셀 2000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패턴은 동반 기록 이후 시장이 전반적으로는 상승세를 보이지만, 지수별로는 상당한 차별화가 일어난다는 점을 보여준다.
4대 지수 동반 사상최고가 달성은 시장의 광범위한 강세를 의미하며, 역사적 데이터는 이러한 현상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6개월 이후부터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확인되는 패턴은 현재의 동반 기록 역시 향후 지속적인 시장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지수별 차별적 접근이 필요하다.
다우존스와 S&P 500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승 궤도를 보이는 반면, 나스닥은 단기 모멘텀 활용에 적합하고, 러셀 2000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역사적 패턴을 참고하되,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과 개별 섹터 펀더멘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
<출처:투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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