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pple은 9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과거 13년간 iPhone 출시 전후 주가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몇 가지 패턴이 발견된다.
과거의 가격 데이터가 iPhone 17 출시 후 Apple 주가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살펴보겠다.

첫 번째 차트(2012-2017)에서는 iPhone 출시에 대한 극단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시장 반응이 나타난다. 특히 iPhone 5S(2013)는 모든 기간에서 강력한 부정적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출시일 당일 Apple 주가가 5.4% 하락한 역사적 사실과 일치한다. 반면 iPhone 5S/5C(2013)는 1개월 후 11.5%라는 극적인 상승을 기록했는데, 이는 첫 주말 900만 대 판매라는 당시 기록적 성과가 반영된 결과이다.
가장 주목할 점은 변동 폭의 극단성이다. iPhone 5S는 -9.4%에서 +11.5%까지 약 21%포인트의 스윙을 보였으며, 이는 당시 iPhone이 여전히 혁신적 제품으로 인식되어 시장의 기대와 현실 사이 괴리가 컸음을 보여준다.

두 번째 차트(2018-2024)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변동성이 현저히 줄어들고 -5%~+10%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안정적 패턴으로 변화했다.
iPhone XS/XS Max(2018)와 iPhone 11 시리즈(2019)는 상대적으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는데, 특히 iPhone 11은 2019년 10월 Apple 주가를 1년 최고치로 끌어올린 주역이었다. 당시 Apple은 중국에서의 강력한 수요와 함께 전년 대비 8%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iPhone 12/12 Pro(2020)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출시 지연 효과로 혼재된 결과를 보였고, iPhone 15 시리즈(2023)와 iPhone 16 시리즈(2024)는 더욱 미미한 반응을 보였다.

제공된 확률 차트는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아이폰 출시 직후 애플 주가의 상승·하락 빈도를 기간별로 비교한 결과를 보여준다. 첫째, 전체 기간 기준으로 출시 1일 후에는 57.1%의 상승 확률로 상승이 우위에 있으며, 최근 5년(2020-2024)에도 60.0%로 비슷한 패턴이 지속된다.
둘째, 1주 후에는 전체 기간 35.7%의 상승 확률에 그쳐 하락(64.3%)이 더 자주 발생하는데, 특히 최근 5년에는 100% 하락이 관측되어 초기 조정 현상이 심화되었음을 시사한다.
셋째, 1개월 후에는 전체 기간 57.1%의 상승 확률로 다시 우위를 회복하지만, 최근 5년에는 상승 확률이 40.0%로 절반 이하로 떨어져 단기 조정 후 중기 반등이 과거만큼 확실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초기 며칠간 상승 기대감이 높지만, 발표 후 일주일 내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하락이 빈번해지고, 이후 1개월 시점에서도 과거 대비 재평가가 덜 강력해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단기 트레이딩 전략 시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짐을 알 수 있다.
결론
결론적으로, iPhone 17 공개 직후에는 단기적 상승 기대감이 우위에 있으나, 1주일 이내 차익 실현 매도가 빈번해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 출시 경험에서 보듯, 출시 당일과 1개월 후의 반등 폭보다 1주일 후의 하락 리스크가 더 강력하므로, 투자자들은 이벤트 전후 단기 매매 시 엄격한 손절 설정과 포지션 축소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iPhone 17이 장기 실적의 분기점이 되기보다는 2026년 AI·서비스 업그레이드 전초 단계에 가깝다는 점을 감안해,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Apple Intelligence 출시 시점까지 기다린 후 재진입하는 전략이 합리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