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만에 투자심리는 ‘공포’에서 ‘광기’로 급변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침체 우려 속에 공포에 휩싸여 있었다. 4월 당시 Recession(경기침체) 발생 확률은 50%를 넘었고, 주식시장은 자유낙하 중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의 무역정책과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자, 시장은 단기간에 사상 최고치를 회복했다.
S&P 500은 Bear Market(약세장)에서 벗어나 Intraday High(장중 최고가)를 회복하는 데 단 57일이 걸렸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살아나며 이른바 ‘Animal Spirits(투기심리)’가 점화되었지만, Bloomberg가 인터뷰한 재무설계 전문가들은 일반 투자자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다양한 위험 요인이 남아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유망한 투자처는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Q: 지금 주식 매수는 시기상조인가?
전문가들의 일관된 답변은 “장기투자자라면 지금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투자금이 최소 3년 이상 묶일 수 있다면, 시장 상승 흐름 속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현명한 판단일 수 있다.
Suttle Crossland Wealth Advisors의 공동 창업자인 Dustin Suttle은 “사상 최고치는 조정 시점을 기다려야 할 신호처럼 느껴지지만, 과거 사례들을 보면 고점을 돌파한 이후에도 시장은 종종 추가 상승해왔다”고 설명했다.
Marina Wealth Advisors의 Noah Damsky도 심리적 요인을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신고가를 보면 흥분하며 매수에 나서고, 이는 다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그는 “신고가는 매수를 위한 신호이지, 관망을 위한 신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현 시점은 Interest Rate Cut(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현금성 자산의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어, 기다리는 전략은 오히려 장기 수익률에 손해로 작용할 수 있다.
Q: 지금 투자하기 좋은 섹터는?
Manulife John Hancock Investment Management의 공동 수석 전략가 Emily Roland는 변동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라면 Earnings 안정성과 Balance Sheet 건전성이 뛰어난 High-Quality Stocks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는 일부 Tech 기업을 포함할 수 있지만, 그녀는 Health Care, Utilities, Infrastructure(도로, 데이터센터 등) 부문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녀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에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럽 증시는 상반기 랠리 이후 실적이 부진한 반면, 미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Global X의 전략 책임자인 Scott Helfstein은 Defense Technology, Cybersecurity 기업에 대한 매수 기회를 강조했다. 또한 AI 및 Automation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를 이유로 Utilities 및 Uranium, Nuclear Power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추천했다.
Q: 올해 초 주식을 매도했다면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
Back Bay Financial Planning & Investments의 Robert Jeter는 우선 매도 이유를 되짚어볼 것을 권했다. 단기 공포에 따른 충동적인 매도였다면, 그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에 다시 진입할 때는 Dollar-Cost Averaging(분할 매수) 전략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적고, 장기적으로도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다. 이 방식은 시장이 조정될 경우 일부 현금을 활용해 추가 매수할 수 있는 유연성도 제공한다.
Citrine Capital의 Samantha Mockford는 실수로부터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장 하락기에 불안이 심하다면, 다음에는 이를 피할 방법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증권사 로그인 자동완성 기능을 꺼두는 것만으로도 계좌 확인 빈도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초 주식을 매도했다면 **Tax Loss Harvesting(세금 손실 상쇄 전략)**을 통해 이익 실현분에 대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Q: 이번 랠리를 위협할 수 있는 리스크는?
Bank of America의 Michael Hartnett와 Citigroup의 Kate Moore를 포함한 월가 전략가들은 시장 참여자들이 Tariffs(관세)의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Moore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 랠리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다”며, 투자자들이 Trump 대통령의 무역정책과 중동 분쟁을 지나치게 가볍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관세의 충격은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Wall Street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기업들의 올해 EPS 성장률을 7.1%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2025년 초 전망치인 13%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Bloomberg Intelligence 기준).
Market Concentration(시장 집중도)도 또 다른 리스크 요인이다. Nvidia, Microsoft, Meta Platforms 등 소수 Tech 대형주들이 대부분의 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 중 하나라도 하락할 경우 전체 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Bloomberg Intelligence의 Gina Martin Adams와 Michael Casper는 **Federal Reserve(연준)**의 금리 인하가 주가와 펀더멘털 사이의 괴리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지만, 이는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Jerome Powell 의장은 “급할 것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계획을 세웠으나, 일정 지연이나 정책 변경이 발생하면 주식시장은 다시 압박받을 가능성이 높다.
Q: 지금 Crypto(암호화폐)를 사도 될까?
Bitcoin은 올해 15% 이상 상승하며 선거 이후 강력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Trump 정부가 Crypto 산업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재무설계 전문가들은 Crypto에 대해서는 엄격한 포트폴리오 비중 관리를 권고하고 있다.
Back Bay Financial의 Jeter는 Crypto 자산 비중을 사전에 설정하되, 전체 자산의 10%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단기적으로 자금이 필요할 일이 없는 자금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단적인 변동성은 노련한 투자자에게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결국 우리는 자금을 필요로 하게 되기 마련이다”라고 경고했다.
<출처: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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