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guard의 대표 배당 ETF들이 잘하는 점, 그리고 투자자에게 맞는 선택법
Vanguard는 단순하면서도 저비용 투자 전략을 잘 수행하는 운용사다. 대표적으로는 광범위한 시장 인덱스 펀드로 잘 알려져 있지만, 배당 ETF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상품을 운용 중이다.
그 중에서도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 (VYM)와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VIG)는 배당 수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배당 투자 고유의 리스크를 통제하는 데 탁월하다. Vanguard답게 운용보수는 각각 0.06%, 0.05%로 매우 저렴하다.
■ 두 가지 배당 투자 전략의 접근법:
일반적으로 배당 전략은 아래 두 가지 유형 중 하나에 속하거나 둘을 혼합한 형태다:
고배당 전략 (High-dividend-yield):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현재 소득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배당성장 전략 (Dividend-growth): 지속적인 배당 증가 이력이 있는 기업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수익과 자본 성장을 함께 추구한다.
■ 고배당 전략 ETF (VYM)
고배당 전략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는 시장 평균보다 높은 분배 소득(distributed income)을 제공하지만, 지속적 배당 성장 가능성은 낮을 수 있다.
이러한 종목은 성장이 둔화된 성숙 기업이거나 정체된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배당수익률 산정 방식이 과거 배당금 ÷ 현재 주가라는 점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실제 배당은 변하지 않아도 수익률이 왜곡되어 높게 보일 수 있다.
이런 기업 중 일부는 "가치 함정(Value trap)", 즉 수익성이 악화되었음에도 단지 배당률이 높게 보이는 종목일 수 있다. 이들은 장기적으로 배당을 삭감할 가능성도 높아 고배당 ETF의 주요 리스크가 된다.
■ 배당성장 전략 ETF (VIG)
배당성장 전략은 10년 이상 연속 배당을 늘려온 기업에 투자한다. 이는 배당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적인 배당 성장 가능성과 장기적 자본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이런 기업은 보통 강력한 경쟁우위와 높은 수익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런 종목은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에 거래되므로 가치투자 성향은 낮다.
과거 실적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지속적 배당 성장 이력은 향후 배당 유지 가능성을 높이는 지표로 작용한다. 고배당을 추구하지 않더라도 장기 성장 측면에서는 더 안전한 전략이 될 수 있다.
■ Vanguard의 전략적 우위
VYM과 VIG 모두 단순하면서도 일관된 전략을 채택하며, Morningstar의 프로세스 피라미드(Process Pillar)와 골드 등급을 획득한 ETF다.
두 ETF 모두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사용해 비용을 낮추고, 하락하는 종목의 비중을 자동으로 줄인다. 이는 배당 수익률 가중 방식 대비 리스크를 줄이고, 가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을 낮춘다. 결과적으로 포트폴리오의 품질을 높이고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 VYM: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
VYM은 대형 및 중형 미국 주식 중 향후 12개월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절반을 선정하고, 시가총액 비중으로 구성한다.
이 전략은 단순하고 반복 가능하며, 배당 수익, 밸류 성향, 수익성 면에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섹터 비중도 Morningstar의 대형 가치 카테고리 평균과 유사해 성과 차별화 위험을 줄인다. 약 450개 종목으로 구성된 넓은 분산 포트폴리오는 개별 종목 리스크를 희석한다.
지난 10년간 VYM은 동종 평균보다 낮은 변동성과 하락폭으로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 VIG: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VIG는 10년 이상 연속 배당 증가 기록을 가진 기업만 선별하며, 가장 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제외해 가치 함정 회피 가능성을 높인다. 이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하되, 단일 종목 비중은 4%로 제한해 분산 효과를 강화한다.
이 전략은 고품질·저변동성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단순 수익률 추구에 집착하지 않는다. 섹터 비중도 전체 시장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해 추적 오차를 낮춘다.
지난 10년간 VIG는 대형 블렌드 평균과 유사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변동성은 12% 낮았다. Sharpe ratio 기준으로는 시장 평균을 소폭 초과했다.
■ VYM vs. VIG: 어떤 ETF를 선택해야 할까?
두 ETF는 총 1,4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며, 검증된 인기도와 품질을 갖춘 ETF다. 하지만 선택은 투자자의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Benjamin Graham의 말처럼:
“주주는 소득과 성장을 모두 원하지만, 일반적으로 하나를 더 많이 얻을수록 다른 하나는 덜 얻게 된다.”
✅ 수익 추구라면: VYM
VYM의 최근 12개월 배당수익률은 2.86%로, VIG보다 1.07%p 더 높다.
단기 인컴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겐 VYM이 적합하다. 반면, 인컴이 필요하지 않은 투자자는 세금 이연과 미실현 수익 확보 측면에서 VIG가 유리할 수 있다.
✅ 성장 추구라면: VIG
VIG는 지속적인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배당을 늘리는 기업에 집중한다.
2007년 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연평균 수익률 9.52%를 기록했으며, VYM 대비 1.15%p 높은 성과를 냈다.
✅ 비용 측면: 무승부
두 ETF 모두 운용보수가 매우 낮다. VIG는 0.05%, VYM은 0.06%로 사실상 차이가 없다.
결론
두 ETF 모두 고품질 배당 전략을 저비용으로 제공한다.
어떤 선택을 하든, Vanguard의 규율 있는 운용 방식과 투자자 중심 철학은 신뢰할 만하다.
<출처:morningst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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