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미국 소매판매 전월 대비 0.9% 감소 (예상: -0.6%)
5월 주택 착공 건수 연율 1,265,000건 (예상: 1,350,000건)
5월 건축 허가 건수 1,393,000건 (예상: 1,420,000건)
S&P 500, 고점 대비 2.7% 낮은 수준까지 회복
연준, 수요일 통화정책 결정 및 경제전망 발표 예정
Opinion
미국의 주요 실물 지표들이 연속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둔화 가능성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소매판매와 주택 관련 지표는 소비와 내수 부문의 약화를 보여주며, 이는 주가 반등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전문가들은 아직 침체로 단정하긴 이르지만, 유가 상승 등 외부 요인이 수요를 위축시킬 경우 경기후퇴 징후가 가시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인플레이션 역시 관세 등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는 연준의 정책 판단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Core Sell Point
미국의 실물경제지표 악화가 경기 둔화 우려를 부각시키며 증시 반등세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른바 ‘실물 경제지표(hard economic data)’가 증시의 사상 최고치 회복 흐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화요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5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0.6%보다 더 부진했다. 수요일에 공개된 추가 지표도 마찬가지였다. 5월 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기준 1,265,000건으로 다우존스 예상치 1,350,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같은 기간 건축 허가 건수도 1,393,000건으로 컨센서스였던 1,420,000건을 하회했다.
Evercore ISI의 채권 전략가 스탠 시플리는 수요일 지표 발표에 앞서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하드 데이터가 본격적으로 누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택 착공 건수는 장기 인구학적 수요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경기침체 신호를 나타내는 수준보다는 높다”고 덧붙였다.
시플리는 “주택 착공 건수가 120만 건 이상을 유지하면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유가 상승이 소비와 주택 수요를 급격히 위축시킬 경우 100만 건 이하로 하락해 침체 신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실물지표 약세는 S&P 500이 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4월 글로벌 무역 갈등 고조로 약 20% 급락했던 S&P 500은 현재 고점 대비 2.7% 낮은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향후 실물지표 악화가 지속될 경우 반등세가 제동을 걸릴 수 있다.
JP모건의 이코노미스트 노라 센티반이는 “5월 미국 경제지표는 올해 초 활동 급증세가 이미 정점을 지나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입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은 세금(관세)의 부담이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은 예상보다 더 지연되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양한 기업들이 앞으로 상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우리는 여전히 관세에 따른 소비자물가의 실질적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수요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과 함께 분기별 경제전망 요약 보고서(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장은 경제 상황에 대한 보다 명확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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