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4월 저점 이후 11.8% 상승
-옵션 시장, 랠리 지속성에 대해 회의적
-헤지 수요, 4월 이후 오히려 증가
-Paul Tudor Jones, 주식시장 추가 저점 경고
-BMO, Shopify에 ‘아웃퍼폼’ 등급 부여
Opinion
주식시장이 단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옵션 시장의 헤지 수요 증가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구조적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무역 정책과 금리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해소 없이는 상승세에 대한 확신이 제한적일 수 있다.
Core Sell Point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옵션 시장은 지속적 상승보다는 불확실성에 대비한 방어적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4월 초반 관세 우려로 급락했던 S&P 500 지수는 이달 들어 빠르게 반등해 저점 대비 11.8% 상승하며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지만, 옵션 시장에서는 이러한 랠리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의 에이미 우 실버먼 주식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는 CNBC 인터뷰에서 “지수는 원래 자리로 돌아왔을 수 있지만, 파생상품 시장은 여전히 긴장 상태에 있다”며 “헤지 수요가 오히려 더 늘어났다는 점은 시장의 내면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실버먼은 “4월 2일부터 지금까지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옵션 트레이더들은 향후 몇 달, 심지어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옵션 시장의 경계심은 단순한 기술적 반응을 넘어, 아직 무역 협상이나 금리 정책과 같은 핵심 변수들이 불확실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월요일 CNBC에서 미국이 일부 무역 협정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아직 구체적인 결과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억만장자 투자자 폴 튜더 존스도 “설령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절반으로 줄이더라도 주식시장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며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4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이에 대해 맞불을 놓으며 보복 조치를 강화했다.
이처럼 주요 매크로 리스크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옵션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반등 속에서도 콜옵션보다는 풋옵션 중심의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방어적 구조를 고수하고 있다. 이는 S&P 500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이번 상승이 진짜인가?’에 대해 명확한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에서는 개별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지고 있다. BMO는 Shopify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을 부여하며, 해당 기업이 다른 경쟁사보다 무역 관련 불확실성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 타노스 모스코풀로스는 “관세가 단기적으로는 리스크지만, Shopify의 유연한 플랫폼은 오히려 이 혼란 속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종합하자면, 주식 시장은 기술적 반등으로 단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옵션 시장의 흐름은 이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구조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포지셔닝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지금은 단기 상승 자체보다 ‘이 랠리에 얼마나 신뢰가 실리는가’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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