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의 배당성향 27.2%, 분석 대상 16개국 중 최하위
주주 환원 규모, 영업현금흐름의 0.2배로 세계 최저 수준
한국 기업의 PBR 1.4배, 인도(5.5배)·미국(4.2배)·영국(3.3배) 대비 낮음
영업현금흐름 대비 자본적 지출 비중 0.9배, 비교 대상국 중 두 번째로 높음
Opinion
한국 기업의 낮은 주주 환원율은 기업 가치 저평가와 연결될 수 있지만, 업종별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서는 주주 환원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Core Sell Point
주주 환원율이 낮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한국 기업의 저평가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기업의 주주 환원율이 주요 20개국(G20)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의 27.2%로 분석 대상 16개국 중 가장 낮았다. 또한,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액을 합한 주주환원 규모는 영업현금흐름의 0.2배에 불과해, 신흥국인 튀르키예(0.1배)와 아르헨티나(0.1배)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주주 환원율이 낮다 보니, 한국 기업의 기업가치 역시 평균 이하로 평가됐다. 자본 대비 시가총액(PBR)은 1.4배로, 인도(5.5배), 미국(4.2배), 영국(3.3배)보다 낮았다. 자본대체 비용 대비 시장가치를 나타내는 '토빈의 큐' 역시 2.1배로, 다른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 기업들은 주주 환원에 소극적임에도 불구하고 현금 자산 비중이 높지 않았다. 영업현금흐름 대비 자본적 지출 비중이 0.9배로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 주주에게 돌아가지 않은 이익이 내부 유보보다는 투자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주주 환원 확대가 기업가치 제고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분석 결과, 주주 환원 규모가 커질수록 기업가치(토빈의 큐 기준)가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주주 이익 보호 수준이 높을수록 기업가치도 높아졌다. 다만, 모든 산업에서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IT 산업 등 고성장 업종에서는 주주 환원보다는 대규모 투자(자본적 지출)가 기업가치 상승에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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