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4.5만원 하향
1분기 실적 전망:
매출 2.07조원 (+3.8%)
영업이익 662억원 (-5.7%)
2025년 매출 전망:
9조원대 예상 (+8.8%)
리스크 요인:
ABS 리콜 관련 비용 협의 중
전방 업체 성장 둔화
Opinion
메리츠증권의 분석은 모순적입니다. 실적 부진과 리콜 비용 이슈가 있음에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2025년 성장 전망은 현재의 리스크를 상쇄하기에 너무 먼 미래의 불확실한 기대입니다. 특히 ABS 리콜 관련 비용 협의가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위험요인입니다.
Core Sell Point
실적 부진, 리콜 비용 이슈, 전방 산업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2025년 이후의 불확실한 성장 기대에 기반한 '매수' 의견은 현재의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HL만도(45,850원 ▼ 50 -0.11%)가 올해 전방 업체들의 판매 성장 둔화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는 4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HL만도는 3만3350원에 마감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HL만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조700억원,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662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대비 각각 마이너스(-) 1%, -16%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199,800원 ▼ 6,200 -3.01%), 기아(94,300원 ▼ 700 -0.74%) 등 주요 고객 업체들의 판매 성장 둔화 영향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성장의 보릿고개 해소는 2025년부터 가능하다”면서 “주요 고객 업체들의 새로운 공장 가동과 신차 출시에 힘입어 2025년 매출은 올해 대비 8.8% 증가하며 처음으로 9조원대를 기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기업가치 반등을 위해서는 성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잠재적 비용 발생 우려에 대한 완화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ABS 리콜을 진행했으며, 이에 대한 귀책 비율 산정과 비용 전가를 만도에 요구하고 있다”면서 “현재 이에 대한 협의는 평행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 재점화에 대한 근거 확인과 대단위 비용 이슈 해소 확인이 이루어질 때, 성장성 높은 제품 구성과 탄탄한 고객 포트폴리오에 대한 가치 반영이 재개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