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포터즈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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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대통령 취임 후 증시 급등, 지금 점검이 필요한 이유
이재명 대통령 취임 직후, 국내 증시는 이례적인 랠리를 펼쳤다.코스피는 4일 하루 동안 +2.66% 상승하며 277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 역시 +1.34% 상승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이며, 역대 대통령 취임일 중 가장 강한 상승 흐름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자금의 방향이다.외국인 투자자가 이날 하루에만 1조51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2050억 원을 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2260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즉, 개인이 팔고 외국인이 샀다는 구조가 시장 랠리를 만든 셈이다.이런 흐름의 배경엔 정책 기대감이 강하게 깔려 있다.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주주 이익 중심의 상법 개정, 배당 활성화, 자본시장 개혁 등 이른바 밸류업 정책을 예고해왔다. 여당이 의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고, 차기 총선까지 1000일 이상 남아 있다는 점도 정책 추진 동력으로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하지만 주가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기 위해선 한 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기업 실적, 즉 펀더멘털의 뒷받침이다. 지금의 기대는 정책 ‘의지’에 반응한 것이고, 그 의지가 실현되기 위해선 정책 실행의 속도와 시장의 수용성이 변수다. 상장사 입장에서는 상법 개정 등 일부 정책이 경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으며, 경제단체들 역시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법’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요인도 영향을 줬다.같은 날 미국 시장에선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SK하이닉스(+4.82%)를 비롯해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등 반도체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HBM3E 메모리를 공급하는 핵심 파트너로, AI 인프라 확장 흐름과 맞물려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요약하자면, 지금 시장은 '기대감의 총집합체' 이다!– 코스피 5000 공약에 대한 기대– 자본시장 개혁 정책의 동력– 반도체발 글로벌 훈풍이 모든 요소가 빠르게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국면이다.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포지션을 점검해야 할 순간일 수 있다.차익 실현의 명분은 이미 충분히 쌓여가고 있고, 기대가 현실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기대→실망→조정의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Compliance Note]• 셀스마트의 모든 게시글은 참고자료입니다. 최종 투자 결정은 신중한 판단과 개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함을 알려드립니다.• 게시글의 내용은 부정확할 수 있으며, 매매에 따른 수익과 손실은 거래 당사자의 책임입니다.• 코어16은 본 글에서 소개하는 종목들에 대해 보유 중일 수 있으며, 언제든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