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11월 기준 글로벌 주요 추천주 리스트를 새로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5개 종목이 70% 이상의 상승여력(upside potential)을 부여받았다. 이 목록은 은행의 내부 소위원회가 매달 선정하는 ‘컨빅션 리스트 - 디렉터스 컷(Conviction List - Directors’ Cut)’에 속한다.

유럽 지역
위원회는 덴마크의 물류회사 DSV, 이탈리아 전선업체 프리즈미안(Prysmian), 영국의 수소에너지 기업 세레스 파워(Ceres Power)를 신규 편입했다.
반면, 스웨덴 산업부품 제조사 아틀라스 코프코(Atlas Copco), 스페인 정유사 렙솔(Repsol), 벨기에 생명공학기업 UCB는 제외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대만 전자 제조업체 훙하이(鴻海, Hon Hai), 한국의 손해보험사 삼성화재(Samsung F&M), 중국의 티하우스 체인 구밍(Guming), 인도 금속부품 제조사 PTC 인더스트리즈가 새로 포함됐다.
반면, 중국 스포츠웨어 안타(Anta), 일본 러닝화 제조업체 아식스(Asics), 일본 생활소비재 유통사 무인양품(Ryohin Keikaku), 중국 바이오기업 자이랩(Zai Lab), 일본 IT기업 후지쯔(Fujitsu)는 리스트에서 빠졌다.
상승여력 상위 5개 종목
1. 한국 크래프톤 (Krafton) — 상승여력 92%
골드만삭스는 “이익 측면에서 긍정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이유로 크래프톤에 강세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에 본사를 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s)’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분기별로는 다소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2. 스위스-프랑스 인적자원 기업 아데코그룹 (Adecco Group) — 상승여력 92%
2025년 상반기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3분기 실적 발표는 아직이지만, 골드만은 아데코 주가의 개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애널리스트들은 “자체 효율화(self-help)와 신규 배당정책이 부채 축소 속도를 높이고, 매출 반등(top-line inflection)의 신호가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올해 주가는 연초 대비 0.26% 상승에 그쳤다.
3. 영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세레스 파워 (Ceres Power) — 상승여력 79%
골드만은 세레스 파워를 “차세대 데이터센터 성장 수혜가 예상되는 선도적 연료전지 기술기업”으로 평가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52% 이상 상승했다. 이는 셸(Shell)과의 협력 및 각종 산업 파트너십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4. 독일 온라인 유통업체 잘란도 (Zalando) — 상승여력 77%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잘란도를 “저평가된 온라인 전환 수혜주(online channel shift winner)”로 규정했다. 잘란도는 2024년 말 발표된 경쟁사 About You 인수를 올해 초 완료하며 유럽 내 입지를 강화했지만, 주가는 올해 들어 25% 하락했다. 그럼에도 골드만은 향후 전략적 시너지와 신규 시장 진출 효과로 주가 반등을 예상했다.
5. 중국 인공지능 반도체기업 호라이즌 로보틱스 (Horizon Robotics) — 상승여력 74%
호라이즌 로보틱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144% 급등했다. AI 경쟁이 심화되고 자율주행(로보택시) 산업이 확산되면서, 이 회사는 “고급 스마트 드라이빙 수요를 겨냥한 제품 믹스(Product Mix) 업그레이드”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9월에는 독일에 유럽 본사 설립을 발표했고,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앳(Cariad) 및 ZF그룹, BYD와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시장 전망
골드만은 이번 보고서에서 달러 약세로 인한 아시아 주식의 상대적 강세를 언급했다. 미국 중심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낮추고 아시아 시장으로의 분산투자(diversification)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 전략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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