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포티파이에서 핫한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OST,
<Your Idol>과 <Golden>입니다.

이 곡들은 스포티파이 미국 ‘데일리 톱송’ 차트에서 나란히 1위와 2위,
빌보드 HOT100 차트에도 진입해 <Golden>은 23위,
사운드트랙 앨범은 빌보드200 3위까지 올랐습니다.
OST가 이렇게 뜨거우면, 당연히 엔터주에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죠.
하지만 오늘 소개할 종목은 하이브도, YG도 아닙니다.
바로, 예상 밖의 수혜주—농심홀딩스입니다.
“기대 0”에서 시작된 글로벌 돌풍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일명 '케데헌'은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로, K팝 슈퍼스타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의 루미·미라·조이가 무대 뒤에서 악령을 사냥하는 데몬 헌터라는 설정을 담고 있습니다.
공개 전에는 기대가 낮았습니다. 정확히는 거의 없었다고 해야겠네요.
'미국 자본으로 일본 회사에서 제작되는 한국의 아이돌을 주제로 한 작품'이라는 배경은 과거 동아시아 문화를 얄팍하게 섞어 만든 서구권 애니메이션의 실패 사례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막상 공개가 되자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 작호도에서 모티프를 따온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
- 라면, 김밥, 호떡을 비롯한 한국 음식 문화의 디테일한 묘사
- K-POP의 색채를 그대로 살린 OST
- 식당에서 젓가락 받침으로 휴지를 까는 등
한국인이라면 놓치지 않을 사소한 요소까지 재현하며
‘제대로 한국적’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전 세계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그 결과,
- 공개 첫 주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부분 1위
- 미국·독일·태국 등 41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가상 아이돌들의 춤은 실제 K-팝 아이돌의 댄스 챌린지
로 이어지며 2차 콘텐츠 확산까지 유도했습니다.
넷플릭스와 소니도 이렇게 흥행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해 부랴부랴 굿즈를 만들었고,
대신 국립중앙박물관의 작호도 뱃지가 '비공식 굿즈'로 품절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케데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농심'

작품을 보다 보면 눈에 띄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주인공 조이가 먹는 ‘매운 감자칩’은 새우깡을 연상케 합니다.
‘헌트릭스’가 먹는 라면 컵에는 ‘동심’이라는 브랜드가 붙어있고, 제품에는 ‘신라면’을 연상케하는 ‘신(神)’ 글자가 큼직하게 적혀있습니다. ‘물을 붓고 3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설명은 덤입니다.
넷플릭스는 영화 공개를 앞두고 미국 뉴욕시에서 컵라면을 나눠주는 홍보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재밌는 점은, 농심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PPL이나 협찬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케데헌'의 흥행이 농심에게 의도치 않은 무료 글로벌 홍보효과를 안겨준 것이죠.
K-컨텐츠? 소비로 이어지는 공식!
K-콘텐츠가 실물 소비로 이어지는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2020년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은 극 중 상품이 ‘글로벌 소비’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입니다.
극 중 등장한 짜파구리는 해외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영화 방영 직후 농심의 해외 짜파게티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급증, 한 달만에 약 15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 3월,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제니퍼 허드슨 쇼>에서 자신의 최애 간식으로 ‘바나나킥’과 ‘새우깡’을 언급하자 나흘 만에 농심 시가총액 2,600억 원 증가한 ‘5초의 마법’ 효과를 누렸습니다.
이처럼 K-콘텐츠는 실제 해외 소비자 행동을 바꾸고 매출과 주가로 연결된 경험이 이미 반복되고 있습니다.
'케데헌' 속 역시 농심을 직접적으로 연상시키는 요소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비슷한 소비 확산 효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농심 vs 농심 홀딩스, 왜 농심홀딩스인가

(오늘(11일) 올라온 농심의 인스타입니다, '케데헌'과의 콜라보 암시일까요?)
그럼 농심을 사면 되지, 굳이 농심홀딩스를 살 이유가 있을까?
답은 최근 한국 증시와 정책 환경 변화에 있습니다.
최근의 국내 주식시장 흐름은 올해 통과된 상법 개정안과 앞으로 있을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 정책까지 더해지며, 저PBR주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지주사가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농심홀딩스는 농심의 지분을 보유한 지주사로서
- 농심의 실적과 브랜드 이미지 수혜를 고스란히 반영하면서도
- 현저히 낮은 PBR,
-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
- 지주사 구조 개선의 정책 수혜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즉, 단순히 ‘같은 그룹주니까 묶여간다’가 아니라,
현재 시장이 가장 좋아할 만한 구조를 갖춘 저평가 고배당 가치주가
바로 농심홀딩스인 것입니다.
마무리를 지으며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예상치 못한 글로벌 흥행을 만들어냈고,
콘텐츠 속 한국 음식(특히 농심 라면과 새우깡)이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그 이미지가 해외 시청자들에게 정서적 친숙함 + 소비 자극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2020년 <기생충>, 2021년 <오징어게임>, 2025년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
K-콘텐츠가 실질적 소비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사례는 이제 우연이 아닌
반복되는 패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에 투자할 수 없다면, 콘텐츠가 만든 소비 흐름에 올라타는건 어떨까요?
지금은 ‘농심홀딩스’라는 예상 외의 수혜주를 주목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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