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trategy(현재는 단순히 'Strategy'로 사명을 바꿈)의 시장가치 급등과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수는,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는 투자자조차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JP모건이 경고했다.
Strategy는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보유하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컴퍼니'로 전환한 첫 주요 기업이었다. 이 전략은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고, 기업은 Nasdaq-100과 Russell 1000 같은 주요 주가지수에 포함되었다.
JP모건의 전략가 Nikolaos Panigirtzoglou는 고객 메모를 통해, 이러한 지수 편입으로 인해 향후 하락장이 닥칠 경우, 일반 투자자뿐 아니라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투자자들마저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Strategy를 “레버리지 비트코인 펀드”라고 표현했다.
“MicroStrategy가 비트코인을 더 많이 살수록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하고, 이로 인해 시가총액은 더욱 증가하며, 주가지수 내 비중 또한 높아진다. 이와 같은 자기강화적 순환은 거품과 붕괴 사이클의 위험을 키우고, 결국 투자자들이 MicroStrategy 주식 매수를 주저하게 만든다”고 메모에서 설명했다.
Strategy는 S&P500에는 속하지 않지만, JP모건은 약 5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해당 기업의 지수 편입을 통해 투자되고 있으며, 이 중 210억 달러는 패시브 펀드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뿐 아니라 밸류에이션 리스크도 문제
위험은 단순히 비트코인의 고유한 변동성에서만 비롯되지 않는다. Strategy의 밸류에이션 자체도 과도하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Strategy의 이사회 의장 Michael Saylor는 6월 16일 X(구 트위터)에 회사가 현재 592,1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금요일 기준 약 610억 달러 규모다. (금요일 오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4,000달러)
이러한 규모는 Strategy를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중 하나로 만들지만, 여전히 현재 시가총액인 약 1,03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약 150% 급등했기 때문이다.
회사의 본래 사업인 소프트웨어 매출은 1분기에 고작 1억 1,110만 달러에 그쳐, 나머지 시가총액을 설명하기 어렵다.
현금흐름과 부채 문제도 잠재 리스크
향후 현금흐름 부족도 우려 요인이다. Panigirtzoglou는 비트코인 매수를 지원한 회사 채권 및 우선주 투자자들은 정기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압박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MicroStrategy가 보유한 비트코인 자산 대비, 채권 및 우선주 총액은 현재 약 1/6 수준까지 증가했다. 이러한 높은 수익률 구조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때만 유지될 수 있다.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다면, 우선주 발행과 MicroStrategy 주가 모두 심각한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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