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버핏의 CEO 사임 발표 이후 10% 이상 하락
같은 기간 S&P500 대비 약 15%포인트의 상대적 부진 기록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96억4천만 달러
버핏은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나 CEO 자리는 12월 말까지 수행 후 사임 예정
여전히 주가에 5~10% 수준의 '버핏 프리미엄'이 남아 있다는 분석 존재
Opinion
버핏의 경영 퇴진은 투자자들에게 상징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으며, 시장은 ‘버핏 프리미엄’의 붕괴를 점차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실적 둔화와 맞물려 리더십 교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주가 약세를 초래하고 있으며, 향후 Greg Abel 체제에 대한 신뢰가 확립되기 전까지는 추가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버크셔 주주의 기대가 ‘인물’에 과도하게 의존해 있었음을 이번 주가 흐름이 여실히 보여준다.
Core Sell Point
버핏의 CEO 퇴진은 ‘버핏 프리미엄’의 약화를 불러오며, 버크셔 주가에 구조적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워런 버핏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경우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던 그의 예측과는 달리, 실상은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월 3일, 버핏이 CEO 직을 올해 말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버크셔 주가는 10% 넘게 하락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S&P 500지수 대비 약 15%포인트의 부진한 성과다. 이러한 급락은 '버핏 프리미엄'—즉, 그의 탁월한 자본배분 능력과 투자 실적에 대해 투자자들이 기꺼이 지불했던 프리미엄—의 소멸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메릴랜드대학교의 금융학 교수이자 장기 버크셔 주주인 데이비드 캐스는 “버핏이 12월 31일까지 CEO 자리를 유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정도의 주가 부진은 예상 밖이다”며 “앞으로 몇 주간 상대적인 하락폭이 20%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주주들이 현재의 주가 흐름에 실망하고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버핏은 CEO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이사회 의장직은 계속 유지할 예정이며, 자신의 후임자인 그렉 아벨(Greg Abel)이 버크셔의 기업문화를 잘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1분기 실적 부진도 주가 약세의 원인 중 하나다. 버크셔의 보험 및 철도 자회사 등을 포함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96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Argus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케빈 힐은 “발표 직후 며칠 간의 하락은 분명 버핏 프리미엄의 축소와 관련이 있다”며 “이후 주가 하락은 공개 및 비상장 자산 자체의 가치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Keefe, Bruyette & Woods의 애널리스트 마이어 쉴즈는 “현재도 여전히 5~10% 수준의 버핏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버핏이 이사회 의장으로 남아 있는 점이 투자자 신뢰를 일정 부분 유지시켜주는 요인이라 밝혔다.
하지만 캐스 교수는 “올해 말 버핏이 완전히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되면, 주가는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크셔 주가는 연례 주주총회 전날인 5월 2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여전히 1조 달러 이상이지만, 상징적 리더십 변화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과 구조적 실적 둔화가 향후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cnbc.com) [Complianc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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