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국제해사안전센터(JMIC)와 영국 해사무역작전본부(UKMTO)는 해당 해역의 위협 수준을 ‘상당(significant)’으로 상향 조정하였다.
Opinion
‘상당(significant)’ 단계는 실질적인 물리적 공격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며, 해운업계에 대응이 필요하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성은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세계 에너지 및 물류 공급망의 안정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중대한 위기라고 볼 수 있다.
Core Sell Point
해상 위협 경고가 '상당'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해운사 및 물류기업은 실제 항로 조정, 보험 갱신, 보안 강화 등 즉각적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국을 포함한 수출입 의존 국가에선 이 지역의 긴장이 곧바로 물류 차질과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상황 모니터링과 유연한 운송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격화되며,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중동 해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 해역의 안정성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축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국제해사안전센터(JMIC)와 영국 해사무역작전본부(UKMTO)는 이 지역의 해상 위협 수준을 '상당(significant)' 단계로 상향 조정하였다. 이는 해당 해역에서 실제 무장 공격 또는 선박 나포와 같은 고위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통상 해운업계에서는 ‘선박 운항 재고 또는 회피 검토가 필요한 수준’으로 간주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러한 군사적 불확실성은 해운 운임과 관련 주가의 단기적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최근 7~14% 상승하였고, 인도의 국영 해운사인 SCI(인도해운공사)와 GE해운 등은 최대 13%의 주가 급등을 기록하였다. 또한 국제 해운 중개업체 마렉스(Marex)에 따르면 중동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원유 운송 선박의 선물 운임은 15% 이상 증가하였고, 아라비아만에서 극동으로 향하는 항로의 벙커C유 기준 운임도 WS43에서 WS55로 급등하였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해운사 수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물류비 부담 증가와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해운사들은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홍해, 수에즈 운하, 아덴만 등 고위험 해역을 중심으로 항로 회피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시아-유럽 간 정기 항로는 아프리카 희망봉(케이프루트) 우회 항해로 대체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우회 항로는 평균 7~13일의 항해 기간 연장과 함께 항해당 최대 1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분석된다. 이는 곧 해운사뿐만 아니라 국내 수출입 기업, 소비자에게까지 물류비용 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2023년 홍해 후티 반군 사태 사례를 보면, 해운주는 초기에는 운임 상승에 따른 수혜를 누렸지만, 사태가 진정되자 곧바로 운임과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고위험 상황에서도 단기적 시장 반응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 미국·영국 주도의 해상안보 작전 지속 여부, 그리고 분쟁의 지역 확산 가능성이 관건이다. 한국의 수출입 물동량이 중동 및 유럽과 직결되는 만큼, 국내 해운업계와 투자자들은 주요 해협 통과 수요, 보험료 및 보안 비용 변동을 면밀히 점검해야할 필요가 있다. 또 상황 변화에 따라 전략적으로 항로 및 운임 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Compliance Note]
셀스마트의 모든 게시글은 참고자료입니다. 최종 투자 결정은 신중한 판단과 개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함을 알려드립니다.
게시글의 내용은 부정확할 수 있으며, 매매에 따른 수익과 손실은 거래 당사자의 책임입니다.
코어16은 본 글에서 소개하는 종목들에 대해 보유 중일 수 있으며, 언제든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