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DJIA)의 최대 구성종목 중 하나인 UnitedHealth(UNH)가 최근 30일 만에 60% 이상 폭락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가총액이 크고 안정적인 기업에서 이 정도의 급락은 흔치 않은 일이며, 이는 시장이 공포에 휩싸였을 때 얼마나 극단적으로 반응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처럼 과도한 움직임은 평균 회귀(Mean Reversion)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물론 급락이 곧바로 반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술적 분석 지표를 통해 리스크를 제한하고 시점을 판단할 수 있다.
기술적 분석으로 진입 타이밍 잡기
가장 먼저 확인할 지표는 RSI(Relative Strength Index)다. 보통 RSI가 30 이하로 내려가면 ‘과매도(oversold)’ 구간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RSI가 30 아래에 있다고 해서 바로 매수하는 건 섣부르다. RSI가 다시 30 위로 올라설 때 매수하는 것이 매도 압력이 완화됐다는 신호로 더 신뢰할 수 있다.
현재 UNH는 한 달 넘게 RSI가 30 미만에서 머물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RSI가 다시 30을 넘어서면, 본격적으로 매수 신호가 형성됐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MACD(Moving Average Convergence Divergence)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표준 MACD(12,26,9)는 반응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저자는 좀 더 빠르게 반응하는 Fast MACD(5,13,5)를 병행해 사용한다. 이 MACD에서 5월 19일에 골든 크로스가 발생했으며, 이는 매수세 유입의 조짐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보수적인 접근이라면 RSI가 30 이상으로 올라온 뒤 MACD와 함께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옵션 전략: Bull Call Spread로 리스크는 제한하고 수익은 극대화
UNH 반등 시나리오에 대한 저자의 전략은 295–300 불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다.
이 전략의 비용은 $250(1계약당)이며, 만기 시 UNH가 $300 이상이면 $250의 수익, 즉 100%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10계약을 운용한다면, $2,500의 투자로 $2,500의 수익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 전략은 리스크가 고정된 구조라는 점에서, 급등을 노리는 무한 손익 구조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만약 RSI가 30을 돌파할 시점에 주가가 $303 수준까지 올라 있다면, 기존 295–300 스프레드 대신 300–305 스프레드로 유연하게 조정하면 된다. 수직형 콜 스프레드(vertical call spread)는 이러한 시장 가격에 맞춘 전략 재조정이 용이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저자 Nishant Pant는 이 전략을 RSI가 30 이상으로 반등하고, MACD의 골든 크로스가 유지되는 조건에서 고려할 것을 권하며, 옵션 만기까지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작은 반등만으로 의미 있는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극단적인 공포 이후 평균으로의 회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그 흐름을 미리 포착한 트레이더에게는 비대칭적 수익 구조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UNH는 그 시점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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