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CGV의 흥행
CJ 그룹의 계열사로서, CJ ENM의 자회사인 CJ CGV는 1998년 CGV 강변 1호점 개관 이후로, 2000년대에 이르러 국내 뿐만 미국, 중국, 베트남에 이어 튀르키예까지 진출하면서 2013년에 주가는 최고점을 찍게 되었다.
-잘나가던 CGV에 드리운 어둠
하지만, 잘나가던 CGV도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의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다. 그래서 CGV는 2010년대 들어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의 투자를 넓히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2018년, 튀르키예-미국 간 외교 갈등으로 튀르키예 화폐인 ‘리라화’가 급락하면서 대형 투자를 단행하였던 CGV는 수천억원대 손실을 보게 되면서 부채비율이 1400%까지 상승하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
-코로나라는 초대형 악재 발생
설상가상으로 2020년에는 코로나 위기가 터지게 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급감(1조 9400억->5800억원)하면서 또 다른 대형 악재를 맞이하였다. 다른 산업들과 달리,
코로나 국면이 진정되가면서 매출-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코로나 때 넷플릭스를 필두로 OTT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소비자의 콘텐츠 시청 방식 자체가 변화하였고, 이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에도 지속되었다. 이에 더해, 그동안 코로나 시기 때 누적된 적자를 메우기 위해 영화관 티켓 가격을 기존 대비 40% 인상하면서 영화관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악화와 영화관 방문 감소로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로 반영되고 있다.
-대규모 유상증자 단행(악재의 연속)
결국, CJ CGV는 2023년 6월, 1조 2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유상증자의 자금 사용 목적 대부분이 채무 상환이었고, 당시 성장성과 회복세가 보이지 않던 영화관이었기에, 신주 발행가액은 초기 예정가였던 7630원에서 5560원으로까지 하락하였다. 게다가, 유상증자 과정에서 CJ CGV의 48.5%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CJ가 유상증자 몫의 대부분을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을 CJ CGV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일반 주주들과 시장에서의 공분을 사게 되었고, CGV에 대한 시장의 인식은 더욱 악화되었다.
이는 주가에서도 현저히 드러나고 있는데, 코로나 시기에도 주당 2만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2023년 6월 유상증자를 발행한 후로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현재 주당 4천원대까지 하락하였다.
주가 하락 원인을 CJ CGV의 최근 3개년 실적과 함께 분석해보자.

2022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 글로벌 영화시장 회복과 함께 전사 관람객이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
국내외 실적 개선:
-국내: '범죄도시3', '서울의 봄' 등의 흥행으로 이익 증가
-해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실적 개선
2024년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 기술 특별관 SCREENX의 글로벌 확대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영화 시장의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
순손실 확대: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손실 확대
특히, 2024년에 매출 &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손실이 발생한 이유에는
1) 그동안의 차입금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와
(2024년 기준, 총 차입금 9864억원, 이자비용 476억원)
2) 중국 시장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성장성 제한
3) 환율 변동으로 인한 외화손실
4) 자산 손상차손 등과 같은 일회성 비용 증가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
물론, 최근 매출 & 영업이익에서 알 수 있듯이, CGV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OTT 시장의 확장에 맞서, 4DX 특별관 확장, 복합 문화 공간으로의 탈바꿈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함으로써 OTT 시장에서는 갖지 못할 차별화된 경험을 주기 위해 매장의 리뉴얼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적자와 OTT라는 떠오르는 경쟁자 앞에서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최근 5월 8일에 영화관 업계 2,3위인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가 양해 각서(MOU) 체결하면서, 현재까지 영화관 업계의 1위인 CGV에게 또 다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였을 때, 아직 CGV가 온전히 회복했다고 볼 수 없으며, 저점 매수를 고려하기보다는 관망하는 것이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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