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Tesla)가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4월 2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무려 9.80% 급등하며 284.9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데 따른 기대감 때문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완전 자율주행시스템(ADS) 탑재 차량에 대한 기존의 엄격한 규제를 완화하고, 연방 안전 기준 일부를 면제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되면서 테슬라의 '사이버캡(CyberCab)' 프로젝트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일론 머스크 CEO가 최근 경영 집중 의지를 밝히며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끌어올린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테슬라의 향후 행보는 단순히 규제 완화 기대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지금부터 테슬라를 둘러싼 두 가지 주요 미래 시나리오를 짚어보자.
미래 시나리오 ①: 테슬라, '사이버캡' 출시와 함께 자율주행 대중화 선도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테슬라가 규제 완화에 힘입어 사이버캡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자율주행차 대중화의 리더로 올라서는 그림이다. 테슬라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이미 수년간 준비해왔고, 이번 규제 완화는 그간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던 '연방 안전기준' 일부를 해결해줄 전망이다.
이 경우 테슬라는 차량 판매 수익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MaaS) 시장에서도 강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미국 내에서는 주별로 복잡했던 자율주행 관련 법규가 연방 차원의 단일 기준으로 정리되면서 상용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크다. 테슬라의 주가는 단기 급등을 넘어 중장기적인 성장 트랙으로 다시 진입할 수 있다.
근거
미래 시나리오 ②: 규제 불확실성 지속 + 기술적 장애물로 반짝 상승 후 조정
다른 한편에서는 보다 보수적인 시나리오를 고려할 필요도 있다. 미국 정부가 기본적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기 때문에, 향후 테스트 단계에서 사고나 안전성 문제로 추가 규제가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또한 완전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는 아직 여러 기술적 난제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했다. 테슬라가 주장하는 FSD(Full-Self Driving) 시스템은 여전히 많은 경우 인간의 개입을 필요로 하며, 각종 사고 및 소송 리스크도 상존한다. 결국 초기 기대감에 따른 주가 급등 이후, 실질적인 상용화 과정에서 기술적 실패나 규제 강화 리스크가 부각되면 다시 조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
근거
폴 놀트 수석 전략가 발언: "관세, 규제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고, 현재는 어둠 속에서 화살을 던지는 것과 같다"
테슬라 FSD 베타 버전의 안정성 논란(2023~2024)
결론
테슬라는 규제 완화라는 확실한 모멘텀을 등에 업고 다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이버캡'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비전은 여전히 테슬라를 유일무이한 존재로 만들어줄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기술적 완성도, 안전성 검증, 시장 수용성이라는 큰 벽을 넘어야 하는 현실적 도전도 존재한다.
결국 테슬라에 대한 투자 판단은 "규제 완화"라는 단기적 뉴스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 테슬라가 앞으로 6개월, 1년 안에 어떤 기술적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지, 그리고 실제 사이버캡이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언제 볼 수 있을지,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테슬라는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바람이 어디로 불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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