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2025년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의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이 약 12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1.6% 증가한 수치이다.
핵심은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실적 개선이다.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며, 증권 부문이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것이 순이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본업인 페이 부문 역시 TPV(총 금융결제액)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신용대출 거래 중심의 금융 TPV 증가가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2025년 연간 기준 순이익 49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162억 원의 순손실에서 완전히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적은 개선, 그러나 단기 주가 기대는 낮춰야
그러나 실적과 별개로, 단기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 연결 매출은 2031억 원, 영업손실은 12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본업과 자회사 모두 안정적인 이익 체력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주가가 일정 수준 이를 선반영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2만9750원, 목표주가인 3만4000원과의 괴리는 약 14% 내외로 좁은 편이며, 단기적으로 새로운 상승 트리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실적이 주가로 이어지기 위한 ‘다음 단계’ 필요
카카오페이의 플랫폼 구조는 점차 전환되고 있다. 결제 중심의 핀테크에서 금융 서비스를 포괄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확장 중이며, 그 중 핵심 축이 카카오페이증권이다. 다만, 증권 부문은 이번에도 별도 기준 영업손실 -6억 원이 추정되는 등, 수익의 지속성 측면에서 가시성이 낮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신한투자증권의 한 연구원은 자회사 증권이 연간 세후 영업이익 90억 원 이상을 달성할 경우, 로빈후드 등 글로벌 유사업체 PER 30배 수준의 밸류 적용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 시장 점유율 확대 등 구체적인 수치 개선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결론: 긍정적인 흐름은 인정, 하지만 단기 주가 기대는 보수적으로
카카오페이는 실적 반등과 구조적 전환이 맞물리며 현재 장기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단계에 있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이미 이 기대감을 일부 반영한 상태이며, 단기적으로는 비중 확대보다는 유지 또는 부분 조정이 적절할 수 있는 구간이다.
지금은 다음 분기 실적, 증권 부문의 지속 가능성, 마진 흐름 등을 확인하며 중기적 모멘텀에 대비할 타이밍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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