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인덱스 100.05 기록, -0.81% 하락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 하회
미국 관세 정책 여파 속 달러화 약세
과거 글로벌 리스크 확대 시기와는 상반된 흐름
Opinion
달러 인덱스의 급락은 미국의 대외정책 불확실성이 시장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전통적인 ‘리스크 회피 수단’이던 달러의 역할이 약화되고 있는 점은 미국 자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ore Sell Point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 자산시장에 대한 불신이 심화되며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4월 11일 기준, 달러 인덱스가 100.05로 급락하며 장중 한때 1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100을 하회한 사례로 기록된다. 달러 인덱스는 당일 -0.81% 급락해, 최근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 분쟁이 미국 자산과 통화에 대한 신뢰로까지 번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하락은 단순한 환율 조정이 아니라 ‘달러화의 신뢰 위기’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미국이 주도하는 고율 관세와 글로벌 무역 재편 속에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달러화가 오히려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통상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는 달러가 강세를 보여왔지만, 이번 무역전쟁에서는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갈 경우 미국 자산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가 더욱 증폭될 수 있다. 반대로 향후 달러화가 강세 전환에 성공한다면, 이는 시장이 미국발 리스크를 일시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달러 인덱스의 방향성은 글로벌 투자 심리의 선행 지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