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엠앤에스, 상장 1년 만에 감사의견 ‘의견거절’로 상폐 위기
노스볼트 파산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1296억원 기록
외부감사인이 수익 인식 및 재고자산 적정성에 의문 제기
Opinion
제일엠앤에스의 사례는 성장 기대감이 큰 이차전지 섹터에서도 주요 고객사 부도 등으로 인한 재무 위험이 치명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며, 관련 종목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Core Sell Point
성장 기대감만으로 매출채권 관리나 재무 안전성을 무시한 기업 투자는 큰 위험이 될 수 있으므로, 기업의 주요 고객사 상황과 재무 건전성 점검이 필수적
2차전지 믹싱장비 제조업체 제일엠앤에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지 불과 1년 만에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다. 제일엠앤에스는 지난 4일, 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은 2024사업연도 재무제표를 제출하면서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사유 발생 공시를 받았다. 회사 측은 즉각 이의신청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 주식 거래는 정지된 상태다.
상장폐지 위기의 핵심 원인은 작년 제일엠앤에스의 최대 고객사였던 스웨덴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의 파산이다. 제일엠앤에스는 노스볼트와의 거래 중 매출채권 회수가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지난해 587억 원 규모의 대손상각을 기록했다. 또한 작년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296억 원으로, 직전 연도의 영업이익(18억원)에서 대규모 적자로 전환했다. 결국, 이 과정에서 재무제표가 여러 차례 수정 공시됐으며, 매출과 손실 규모가 계속 바뀌면서 투자자들의 불신을 키웠다.
투자자들이 더욱 크게 반발하는 이유는 회사 측의 일관되지 않은 대응 때문이다. 지난 3월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됐을 때, 제일엠앤에스는 "외부감사인과의 자료 제출 지연은 있었지만 법적 문제는 없다"고 밝혔으나, 결국 ‘의견거절’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상장 당시 주관사인 KB증권 역시 "매출처가 우량하며 부도 위험이 낮다"고 평가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미 상장 초기 투자자를 제외하고, 상장 후 매수한 일반 투자자들은 별다른 보호장치가 없어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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