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산업 전반에 걸쳐 AI 도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기업들은 앞다투어 인공지능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시장에서 진짜 경쟁력을 가지는 기업은 '기술'보다 '실행력'을 갖춘 기업이다. 즉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정제하며, 이를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해 가치를 창출하느냐가 AI 시대의 진짜 격차를 만든다.
이러한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기업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수많은 데이터를 단순히 분석하는 것을 넘어,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역량은 주로 정부기관과 대기업에서 특히 빛을 발하고 있으며, 팔란티어는 이미 미국 국방부, CIA, 질병통제센터(CDC) 등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해오고 있다. 2023년 기준, 팔란티어는 미국 정부로부터 약 11억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약 52%를 차지한다.
팔란티어의 사업은 크게 세 가지 핵심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첫째, 'Gotham'은 정보기관과 군대 등 정부기관을 위해 개발된 플랫폼으로, 복잡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안보 및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둘째, 'Foundry'는 기업 고객을 위한 솔루션으로, 제조,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운영 효율화를 가능하게 한다. 셋째, 'Apollo'는 앞서 언급한 두 플랫폼을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유연하게 배포·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백엔드 운영 체계다.
팔란티어는 일반적인 AI 기업들과 달리,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시각화, 실제 적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높은 보안성과 정밀도가 요구되는 국방 및 의료 프로젝트 수행 경험은 주요 경쟁력 중 하나다. 실제로 2024년 기준 국방 및 정보기관 관련 계약만으로도 수익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상업 부문 매출은 아직 전체 매출의 약 48%에 그치고 있으며, 이는 시장 확대 측면에서 여전히 과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기술 경쟁이 치열한 AI 시장 내에서 팔란티어의 차별화 요소가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는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특정 분야에서 실전 경험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팔란티어는 연간 매출 22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성장하고 있다. 2023년 4분기에는 GAAP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첫 연간 흑자 기업으로 전환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하지만 전체 고객 수는 400여 곳 수준으로, 상업 고객층 확대는 여전히 미진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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