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GLP-1 비만 치료제의 메디케어 보험 적용 제안 철회
노보 노디스크 -1.4%, 엘리 릴리 -3.1% 하락 (시간 외 기준)
현재는 당뇨 치료용 GLP-1 약물에만 보험 적용
약가 부담 월 1,000달러 수준
릴리·노보, 트럼프 행정부와 재협상 의지 밝혀
Opinion
미국 정부의 보험 적용 축소 기조는 제약사의 단기 매출 기대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정치·정책적 환경 변화가 고성장 헬스케어 업종에도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Core Sell Point
정책 철회로 인해 비만 치료제 시장의 보험 확대 기대감이 약화되며 제약주 전반에 단기 하방 압력 확대.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정부가 추진해온 비만 치료제에 대한 메디케어 보험 적용 확대안을 철회했다.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는 5일(현지시간), GLP-1 계열의 체중 감량 약물에 대한 보험 적용 제안 추진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당초 최대 20%의 체중 감량과 제2형 당뇨 예방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고가 약가 부담을 정부가 떠안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 직후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Wegovy’를 비롯한 비만 치료제 제조사의 주가가 하락했다. 노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 하락했으며, ‘Zepbound’를 생산하는 엘리 릴리(Eli Lilly)는 3.1% 하락했다. 현재 메디케어는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승인된 GLP-1 약물에는 보험을 적용하고 있지만, 비만 치료 목적의 동일 계열 약물에는 보험 적용이 제외되어 있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경우 약가 부담은 월 1,000달러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이번 철회를 당혹스럽지는 않지만 정책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다. 버스틴의 애널리스트 코트니 브린은 “제약 산업에 대한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어려운 정치적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엘리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이번 발표에 유감을 표하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추가 협의를 통해 보험 확대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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