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증시는 고점 대비 약 10%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
VIX는 크게 상승했지만 실제 실물 경기 침체를 나타내는 OAS는 안정적인 수준
Opinion
최근 증시 조정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 변동성 확대일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 낮다.
Core Sell Point
미국 증시의 본격적인 침체보다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 가깝기 때문에 단기적인 접근이 바람직
미국 증시가 올해 고점 대비 약 10% 하락하면서 기술적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 최근 2년간 약 60% 상승했던 점을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는 의견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본격적 하락의 시작이라는 비관론이 맞서고 있다. 다만 현 상황에서 시장의 펀더멘털을 따져보면, 단기 변동성 확대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관세 인상은 이미 과거 집권 기간에 시장이 충분히 경험하고 예측했던 사안이다. 즉, 시장이 미리 학습한 이벤트로서 최근 관세 부과가 새로운 위기로 작용하기보다, 정치적 불확실성을 반영한 일시적인 조정 요인으로 해석된다.
둘째, 실제 실물 경기로 위기가 전이된 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VIX(공포지수)는 급등했으나, 실제 경기침체를 가늠할 수 있는 OAS(하이일드 회사채와 국고채 간 스프레드)는 비교적 안정적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는 과거에도 정치적 이벤트나 단기적 외부 충격 시 나타난 현상과 일치하며, 진정한 경기 침체 때는 VIX와 OAS가 동시에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결론적으로 현재 미국 증시는 펀더멘털이 아닌 정치적 불확실성에서 촉발된 단기 조정으로 볼 수 있으며, 중장기적인 실물 경기 침체 신호로 간주하기엔 이르다. 그러나 최근 2년과 같은 큰 폭의 랠리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장기 매수보다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