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의 60% 이상이 4분기 ‘어닝 쇼크'
애프엔가이드의 증권사 실적 컨센스에 의하면(추정치)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18.5%, 포스코홀딩스 -84.1%, LG화학 -248.3% (적자 확대)
-현대차 -17.6%, 신한지주 -20.4%, 하나금융지주 -20.1%로 금융·자동차 업종 실적 감소
-이마트 -494.6%(적자 전환), GS리테일 -53.7%
글로벌 D램 가격 하락, 전기차 수요 둔화, 자동차 원가 부담 증가 등 산업별 구조적 문제가 지속
방산·해운·조선 업종의 단기 강세 지속
Opinion
기존 대형 수출주들의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등을 기대하기보다는 수출 둔화, 원가 부담, 보호무역 강화 등의 리스크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 방산, 해운, 조선 등 실적 개선 업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가격 부담이 높아지고 있어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은 반등 기대보다는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Core Sell Point
실적 악화가 구조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만큼, 단기 반등보다는 리스크 관리와 업종 교체 전략이 필요한 시점
기존 대형 수출주들이 4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업종은 글로벌 수요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경쟁 심화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D램 가격 하락과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고, 자동차 업종 역시 수출 둔화와 원가 상승 부담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2차전지 업종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해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기존 대형 수출주들에게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단기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보다는, 업종별 구조적 변화를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반면, 방산, 조선, 해운,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대안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방산 업종은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 수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조선과 해운 업종은 미·중 갈등 속에서 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받고 있다. 다만, 이들 업종 역시 단기 수급 주도 장세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기존 대형 수출주들의 실적 부진은 단기적 조정으로 끝나지 않고 구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반등을 기대하기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우선하며, 실적이 양호한 업종으로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고려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