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신뢰 저하, 실업수당 청구 급증, 주택 시장 부진 등 미국 경제 지표가 악화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
-장기 국채 5.3% 상승, 대형주 중심의 ETF 1.3% 하락, 비트코인 11월 이후 최저 수준, 미 국채 10년물 금리 4.2% 하락
-나스닥 100 주간 기준 3% 이상 하락, S&P 500 1% 하락
애틀랜타 연준 미국 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2.3%에서 1.5% 감소로 하향 조정
Opinion
2월 금융시장은 채권 강세와 주식 약세가 두드러지며 자산 간 디커플링이 심화되었다. 소비 둔화, 경기 불확실성, 연준의 긴축 기조 지속 가능성 등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에 따라 자본이 보다 안전한 채권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화되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보다는 거시경제 지표 변화와 정책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하며, 포트폴리오 내 방어적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Core Sell Point
주식시장의 불안정성과 채권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필수적인 시점이다.
채권 강세·주식 약세… 월가의 선택이 바뀐다
by Denitsa Tsekova, Bloomberg
2025-03-01
미국 경제 둔화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월가 투자자들이 주식에서 채권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 신뢰 저하, 실업수당 청구 급증, 주택 시장 부진 등의 경제 지표는 경기 둔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며, 미국 국채는 팬데믹 이후 가장 강한 초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주식 시장은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특히 2월 시장 흐름은 자산 간 수익률 격차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냈다. 장기 국채 지수는 5.3% 상승했지만, 대형주 중심의 ETF는 1.3% 하락했다. 이는 2022년 이후 미 국채가 주식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초과 상승한 사례다. 나스닥 100 지수는 주간 기준 3% 이상 하락하며 올해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S&P 500 지수도 1% 가까이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한때 4.8%까지 올랐다가 최근 4.2%로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경제 지표와 시장 예상치 간의 차이가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발표했으며, 애틀랜타 연준은 미국 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2.3%에서 1.5% 감소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러한 경기 둔화 신호 속에서 투자자들은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